초등학생 포스터 공모전

대상작 (인천청학초등학교 윤해인)

가작 (CCIS초등학교 강민우)

가작 (인천청학초등학교 박지윤)

가작 (인천청학초등학교 백자연)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쓴 화제의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 지난 11월 국내 초연됐다. 자폐증을 앓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면서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 이야기다. 배우 김수로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이 작품의 개막을 앞두고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했다. 수상자에게는 1년간 ‘김수로 프로젝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VIP 초대권이, 수상자가 속한 학급과 학교 교사에게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초대권이 상품으로 걸렸다. 제작사 측은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볼 수 있는 포스터 공모 문화를 국내에도 정착시키고 싶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양질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다”고 공모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접수된 50여 점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인천청학초등학교 윤해인 학생의 작품. 프로듀서 김수로는 “크리스토퍼의 머릿속에 담긴 살해당한 개, 소수, 두려움, 범인 등을 잘 표현했으며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이후 공연 포스터 및  MD 상품으로 제작되어,  판매 수익금 전액을 수상자 이름으로 한국 장애인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쉽게 수상에 실패한 작품들도 공연장 내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제1회 공모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김수로 프로젝트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7호 2015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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