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추천 콘서트

제10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6                                      

도시에서 즐기는 봄 음악 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 살 생일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7년에 출발한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어려운 음악 재즈’에 대한 편견을 깨자는 모토로 대중적인 재즈 뮤지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 성장해 왔다. 행사는 매년 5월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 실내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데, 봄바람 살랑대는 잔디밭에서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과 함께 황홀한 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묘미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은 공연 하루 전날인 5월 27일 ‘로열 나이트 아웃’이라는 전야제로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특별 전야제를 위해 지금껏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출연한 뮤지션 가운데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네 명의 아티스트들이 두 개 무대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바우터 하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제이미 칼럼, 데미안 라이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5월 28일에는 그래미 어워드 20회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팻 매스니와 2000년대 초 등장 이래 만능 프로듀서로 나날이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마크 론슨이 무대에 선다. 축제 이튿날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하는 재즈 거장 램지 루이스와 존 피자렐리가 재즈계의 전설 냇 킹 콜에게 헌정하는 트리뷰트 공연도 놓치면 안 되는 무대이다. 또한 정상급 뮤지션들의 하이라이트 공연 외에도 다양하고 알찬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루퍼스 웨인 라이트, 코린 베일리 래, 빈지노, 혁오, 장범준 등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의 강자 40여 팀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음악 축제는 2016년 봄에 따뜻한 추억 하나를 더해 줄 것이다.     

5월 28~29일    올림픽공원    02-563-0595                         

<여섯 번째 봄>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이소라가 오랜만에 자신의 대표 콘서트 브랜드 ‘봄’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07년에 시작돼 소극장 콘서트 바람을 몰고 온 <봄>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은 4년 만의 일. 연출적인 요소보다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콘서트답게 이번 공연 역시 작곡가 이승환이나 인기 인디 뮤지션 임헌일 등 화려한 경력의 아티스트들이 세션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여섯 번째 봄>은 5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총 13차례 열린다.  

5월 18일~6월 12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1544-1555                     

몽환적인 사운드의 강자로 불리는 프랑스 일렉트로닉 팝 밴드 M83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01년 데뷔 앨범 「M83」으로 음악 신에 등장한 M83은 나선 은하 이름에서 밴드명을 따온 팀답게 우주를 부유하는 듯한 신비로움을 음악에 담았다고 평가받는다. 2011년에 발표한 6집 정규 앨범 「Hurry Up, We’re Dreaming」 수록곡인 ‘Midnight City’, ‘Wait’, ‘Reunion’이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세계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세계 각국의 음악 팬들을 매료시킨 M83의 우주적 음악 세계가 궁금하다면, 그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최고 히트곡 ‘Midnight City’를 들어볼 것.     

5월 24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02-332-327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2호 2016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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