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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RESEARCH] 2017 SACA 마니아의 선택 [NO.172]

글 |박병성 진행 | 박병성·박지은·최영현 2018-02-01 3,773

q관객이 후보부터 최고의 작품, 배우를 뽑는 2017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 결과가 발표되었다. 2017년 관객들은 어떤 뮤지컬, 어떤 배우를 선택했을까? 이번 어워즈에서 전체 순위와 마니아가 선택한 결과를 구별해서 살펴보았다. 주 1회 이상 공연을 본다는 이들을 마니아로 설정했다. 후보자는 관객들의 설문으로 선정되었으며, 아래 본심 결과 수치는 각 부문에서 ‘모르겠음’이라고 응답한 표를 제외하고 통계를 낸 것이다.

최고의 초연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 어쩌면 해피엔딩 1,686 49.8%
2 벤허 621 18.3%
3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555 16.4%
4 광염소나타 336 9.9%
5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190 5.6%

2017 최고의 창작뮤지컬 초연(전체) (n=3,388)

1 어쩌면 해피엔딩 918 63.6%
2 광염소나타 177 12.3%
3 벤허 132 9.1%
4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113 7.8%
5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103 7.1%

2017 최고의 창작뮤지컬 초연(마니아) (n= 1,443)

2017 최고의 창작뮤지컬은 마니아와 전체 결과 모두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이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의견도 49.8%로 상당히 높은 수치였으나, 마니아의 경우 63.6%로 거의 셋 중 두 명이 이 작품을 2017 최고의 창작뮤지컬 초연작으로 뽑았다. 마니아의 지지가 무척 뜨거웠음을 알 수 있다. 전체 의견에서는 <벤허>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2위와 3위를 차지해 높은 순위였던 반면, 마니아만 한정하면 <광염소나타>에 대한 지지가 두 작품보다 높아 2017 창작뮤지컬 초연 마니아의 선택 2위에 올랐다.

2017 최고의 재연 창작뮤지컬 <서편제>
마니아의 선택 <사의 찬미>

1 서편제 803 22.8%
2 여신님이 보고 계셔 595 16.9%
3 사의찬미 528 15.0%
4 팬레터 510 14.5%
5 윤동주, 달을 쏘다. 463 13.2%
6 더 데빌 390 11.1%
7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230 6.5%

2017 최고의 창작뮤지컬 재연(전체) (n= 3,519)

1 사의 찬미 300 21%
2 여신님이 보고 계셔 249 17.4%
3 팬레터 240 16.7%
4 서편제 221 15.4%
5 윤동주, 달을 쏘다. 219 15.3%
6 더 데빌 135 9.4%
7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70 4.9%
2017 최고의 창작뮤지컬 재연(마니아) (n= 1,434)

2017 최고의 창작뮤지컬 재연은 전체 결과와 마니아의 선택이 확연히 갈렸다. 전체 관객은 22.8%가 <서편제>를 지지해 1위에 올랐지만, 마니아로 한정하면 15.4%로 떨어져 4위에 그치고 만다. 대신 마니아들이 선택한 올해의 창작뮤지컬 재연작은 <사의찬미>였다. 1위부터 5위까지가 5% 내외의 접전이었는데 <사의찬미>가 유일하게 20%대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사의찬미>는 전체 설문에서는 15%의 지지로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7 최고의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 <시라노>
마니아의 선택 <타이타닉>

1 시라노 854 25.3%
2 타이타닉 812 25.3%
3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424 12.5%
4 나폴레옹 362 10.7%
5 미드나잇 319 9.4%
6 보디가드 245 7.2%
7 오!캐롤 224 6.6%
8 꽃보다 남자 141 4.2%

2017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초연(전체) (n= 3,381)

1 타이타닉 400 29.8%
2 시라노 358 26.7%
3 미드나잇 206 15.3%
4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71 12.7%
5 오!캐롤 87 6.5%
6 나폴레옹 64 4.8%
7 보디가드 34 2.5%
8 꽃보다 남자 23 1.7%

2017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초연(마니아) (n= 1,343)

2017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은 전체 통계와 마니아의 선택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두 그룹에서 <시라노>와 <타이타닉>이 1, 2위를 다투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시라노>는 전체 통계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마니아로만 한정한다면 <타이타닉>이 제일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체 통계에서는 10.7%로 4위를 차지한 <나폴레옹>은 마니아로만 한정하면 4.8%의 지지를 얻어 6위에 그쳤다. 반면 전체 5위인 <미드나잇>과 7위인 <오! 캐롤>은 마니아 그룹에서 3위와 5위로 뛰어올랐다.

2017 최고의 재연 라이선스 뮤지컬 <데스노트>
마니아의 선택 <키다리 아저씨>

1 데스노트 1,916 41.3%
2 레베카 558 12.0%
3 키다리 아저씨 533 11.5%
4 헤드윅 463 10.0%
5 록키호러쇼 445 9.6%
6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363 7.8%
7 쓰릴 미 361 7.8%

2017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재연(전체) (n= 4,639)

1 키다리 아저씨 361 23.9%
2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259 17.2%
3 록키호러쇼 219 14.5%
4 헤드윅 197 13.1%
5 쓰릴 미 194 12.9%
6 데스노트 154 10.2%
7 레베카 124 8.2%

2017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재연(마니아) (n= 1,508)

2017 SACA 작품 부문 중 전체 결과와 마니아가 선택한 결과에서 가장 차이가 나는 부문은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재연이었다. 전체 통계에서는 <데스노트>가 41.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마니아로 한정하면 10.2%로 6위에 머물렀다. <데스노트>를 제외하고 2위에서 7위까지 불과 5%도 차이 나지 않았다. 마니아가 선택한 라이선스 재연 공연은 <키다리 아저씨>였다. 23.9%의 높은 지지를 받아 2위와도 꽤 격차를 벌렸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와 <록키호러쇼>도 마니아로 한정하면 2위와 3위로 꽤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전체 통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대로 전체 통계에서 2위를 차지한 <레베카>는 마니아로 한정하면 7위로 크게 순위가 떨어졌다.

* 2017 SACA는 연극, 뮤지컬의 작품과 배우 부문에서 2017년의 최고를 뽑았습니다. 본 기사는 뮤지컬 중 작품 부문만 분석한 것으로 더 많은 결과는 스테이지톡 홈페이지(www.stagetalk.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2호 2018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