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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레드북> [No.173]

글 |배경희 사진제공 |바이브매니지먼트 2018-02-22 4,459

<레드북>

세상의 편견에 맞서라

 

 

2017년의 화제작 <레드북>이 정식 초연을 펼친다. 창작뮤지컬 <레드북>은 지난 2013년 소극장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단번에 급부상한 젊은 콤비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의 두 번째 합작품. 2016년 공연예술 지원 사업인 창작산실에서 우수신작 뮤지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약 2주간의 짧은 시범 공연 당시 입소문을 타고 매진을 기록했다. 

<레드북>의 시대적 배경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다. 순종적인 여성상이 요구되던 보수적인 시대에 당당히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맞서는 이십 대 여성 안나가 이야기의 주인공. 안나는 과거 약혼자에게 첫 경험담을 고백했다 파혼당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솔직한 인물이다. 이야기는 나이 많고 결혼 못한 여자라는 이유로 일자리 찾기에 번번이 실패하던 안나가 우연히 여성 문학회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경험담을 살린 야한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존재 가치를 세상과의 타협 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사랑담을 글로 쓰는 엉뚱 발랄한 안나와 달리 사랑을 오직 글로 배운 고지식한 브라운이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 또한 <레드북>의 중요한 이야기.

정식 초연 무대에서 안나로 변신할 배우는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힌 가수 출신 아이비와 <레드북>의 시범 공연을 이끈 유리아다. 브라운은 박은석과 이상이가 맡으며, 개성 강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지현준, 홍우진, 김국희 등이 출연해 작품에 힘을 싣는다.

 

2월 6일~3월 3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70-7789-277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3호 2018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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