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울 속의 이름
유진 킴 선생님께
유진 킴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치료 덕분에 저를 괴롭히던 이 안의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용서를 빕니다. 너무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평생 동안 사죄하며 살겠습니다. 오늘부로 치료감호가 끝나고 교도소로 이감됩니다. 이 편지를 받으실 때쯤이면 전 이미…. 유진 킴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전 없었을 겁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맷 시니어, 내 이름. 맷 시니어, 내 이름. 내 이름이 참 좋습니다.
<인터뷰>는 추리 소설 『인형의 죽음』과 관련된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김재범 배우의 상상을 바탕으로 한 가상 에필로그로, 범인의 해리성 정체감 장애 치료가 끝난 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0호 2018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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