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가련한 남자의 이야기
2015년 초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팬텀>이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트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바탕으로 극작가 아서 코팟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같은 원작을 공유하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이 크리스틴을 놓고 팬텀과 라울의 삼각관계에 주목한 것과 달리 <팬텀>은 주인공 팬텀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풀어낸다. 에릭이란 이름의 남자가 오페라 극장의 지하에 사는 괴물 팬텀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조명하는데, 사랑받기 원했던 가련한 남자를 그리며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팬텀의 부모였던 제라드 카리에르와 벨라도바의 이야기가 정통 클래식 발레로 표현되는 것도 특징. 이번 시즌에는 한국 발레계를 대표하는 이현준, 윤전일, 알렉스, 김주원, 최예원이 무대에 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한다. 흉측한 가면 뒤에 숨어 오페라 극장 지하에 사는 팬텀은 임태경, 정성화, 카이가 캐스팅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가 되는 크리스틴 다에는 김순영, 김유진, 이지혜가, 형편없는 노래 실력이지만 극장장인 남편의 권세로 오페라 극장의 디바가 된 마담 카를로타에는 정영주, 김영주가 출연한다.
12월 1일~2019년 2월 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577-647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2호 2018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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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팬텀>, 가련한 남자의 이야기 [No.182]
글 |편집팀 2018-11-06 4,306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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