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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WIEW] <아랑가>, 새로운 형식을 꿈꾸다 [No.185]

글 |편집팀 2019-02-08 3,568

<아랑가>, 새로운 형식을 꿈꾸다 



 

창작뮤지컬 <아랑가>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16년 초연된 <아랑가>는 역사서 『삼국유사』에 나오는 도미 설화에서 이야기를 빌려온 작품이다. 단, 이야기의 주인공을 도미 부부가 아닌 개로로 설정했다. 백제왕 개로는 백제 절세가인 아랑을 차지하기 위해 그의 남편 도미의 눈을 멀게 하고 힘으로 제압하려는 인물. 뮤지컬은 개로를 어려서부터 왕이 되면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는 저주를 듣고 자란 고독하고 불운한 왕으로 설정해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간다. 젊은 창작자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2015년 3월 CJ문화재단의 공연 창작자 지원 사업인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리딩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돼 다시 한 번 작품을 발전시켰고, 2016년 충무아트센터에서 정식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초연 이후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프로덕션은 새로운 연출가로 이대웅을 투입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원형 무대가 아닌 프로시니움 무대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며, 극의 해설자를 담당하는 도창의 역할을 키울 계획이라고. 초연 멤버 강필석, 최연우, 이정열, 김태한, 박인혜, 정지혜가 다시 작품에 이름을 올렸으며, 개로 역에 박한근과 박유덕이, 아랑 역에 박란주, 도미 역에 안재영, 김지철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2월 1일~4월 7일  
대학로 TOM 1관 
02-541-711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5호 2019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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