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 꺾이지 않는 의지를 향해
육군 본부가 제작에 참여한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재공연이 막을 올렸다. 지난 3월 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신흥무관학교>의 프레스콜에는 모든 출연진이 참석해 주요 장면 시연에 나섰다.
<신흥무관학교> 재공연은 무대 가장자리에 새로운 스크린을 추가하고, 큰 두 벽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무대를 보완했다. 또 음악과 드라마의 수정 작업을 거쳐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조권은 그동안 보여줬던 밝고 활달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인물인 팔도를 연기한다. “내게 ‘깝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지 고민했다. 무술 역시 엄청난 도전이었다.”
홍서영이 목이 터져라 나팔을 부는 이유는? 신흥무관학교 학생이자 나팔로 활약하는 남장여자 은옥의 이야기는 뮤지컬 넘버 ‘학구열’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참여하게 된 고은성. 김동연 연출은 “말뚝을 박아도 될 만한 군인의 몸”이라며 그의 재빠르고 가벼운 몸짓을 칭찬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하는 지창욱. 그는 “100년 전 독립운동 하셨던 분들의 마음, 그 안에서 살았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공연에 다 녹아 있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하게 만드는 김성규. 그가 맡은 역할은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이끈 장군 지청천이다.
‘하늘 한 조각’은 독립군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팔도의 심경을 담은 곡. 노비에서 독립군으로 새롭게 태어난 팔도는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어떤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남몰래 나팔을 좋아하는 혜란. 그녀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 나팔에게 전하지만, 나팔은 혜란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신흥무관학교의 학생들이 두 사람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서정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장면.
실존 인물에서 모티프를 따온 장군 지청천. 그의 독립 의지를 담은 ‘빼앗긴 봄’은 칼을 사용한 화려한 군무가 큰 인상을 남긴다.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암울한 시대를 노래하는 장면으로, <신흥무관학교>의 주제를 담아낸 대표곡으로 꼽힌다.
힘들지만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배우들. 프레스콜 아침에는 군 배우들이 모두 모여 사이좋게 링거도 맞았을 정도로 작품에 열정을 쏟고 있다고!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7호 2019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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