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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HOT MUSICAL] <엑스칼리버>, 신화 속 영웅이 무대로 [No.189]

글 |박보라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2019-06-03 2,883

<엑스칼리버>, 신화 속 영웅이 무대로



 

6월 15일~8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6391-6333

 

EMK뮤지컬컴퍼니가 <마타하리>, <웃는 남자>에 이어 세 번째 창작뮤지컬을 공개한다. 그 주인공은 <엑스칼리버>로,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작품은 평범한 한 사람이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엑스칼리버>는 지난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개발 중이던 작품의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EMK뮤지컬컴퍼니가 확보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극적인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를 위해 뮤지컬 넘버를 새롭게 만들었으며, 고대 영국 신화가 낯선 아시아인의 정서를 반영해 엔딩을 비롯한 전반적인 스토리를 수정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엑스칼리버>를 위해 ‘깨질 수 없는 연대’, ‘엑스칼리버’, ‘검이 한 남자를 만들 수 있는가’ 등 11곡의 새로운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으며, 음악에 켈틱(Celtic)한 색채와 풍부한 드라마를 더했다. 특히 편곡을 맡은 쿤 슈츠에 따르면 아더왕을 비롯한 영국인들과 침략자 색슨족이라는 두 개 집단의 음악적 구성을 다르게 구별해 극적인 드라마를 더욱 강조했다고. 또한 무엇보다 중세의 목가적인 소리부터 어두운 고딕풍의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넘버가 매력으로 꼽힌다. 이번 <엑스칼리버>에서는 아더왕과 색슨족의 전투 장면이 기대를 모으는데, 스펙터클한 장면 연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앙상블 70여 명이 무대에 등장할 계획이다. 또 최첨단 무대 기술과 특수 효과를 통해 마법사가 등장하는 신비로운 고대 영국을 시각적 효과로 나타낼 예정이다. 아더가 어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용을 다룰 수 있게 되는 능력을 얻는데, 이는 불과 연기, 영상을 통해 펼쳐지며 작품의 묘미로 꼽힌다.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아더 역으로는 카이, 김준수, 도겸이 출연한다. 아더와 가까운 친구이자 기사인 렌슬럿 역에는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아더의 이복누이로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로는 신영숙, 장은아가 무대에 오른다. 외에도 김준현, 손준호, 김소향, 민경아, 조원희, 이종문 등이 함께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9호 2019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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