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
스케일을 키워 돌아온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를 살아야 했던 세 남녀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낸다. 2019년 초연된 뮤지컬은 법정극 형식을 통해 방대한 서사를 압축하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 웅장하고 애절한 선율의 음악, 에너지 넘치는 앙상블의 군무를 선보였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독특한 무대 구조였다. 초연 당시 개막을 앞두고 투자가 무산되면서 제작비가 부족해진 제작사는 대형 세트 없이 빈 무대 양편에 객석(일명 나비석)을 올린 런웨이형 무대를 선보였는데,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서 몰입해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오히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공연은 당초 계획대로 장대한 스케일의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초연에 이어 지인우 작가, J.ACO 작곡가, 노우성 연출가가 참여한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온 윤여옥 역에는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가 트리플 캐스팅됐고, 전쟁 탓에 사랑하는 여옥과 헤어지는 조선인 학도병 최대치 역은 테이, 온주완, 오창석이 맡는다. 혼자가 된 여옥을 사랑하게 되는 동경제대 출신 군의관 장하림 역에는 마이클리, 이경수, 대치와 우정을 쌓는 또 다른 학도병 권동진 역에는 한상혁(빅스 혁)이 출연한다.
1월 23일~2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64-910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6호 2020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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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여명의 눈동자>, 스케일을 키워 돌아온 [No.196]
글 |편집팀 2020-01-06 3,773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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