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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해적> 랑연·임찬민, 찰랑의 항해 일지 [No.196]

글 |박보라 사진제공 |Mark923 2020-01-12 5,708

<해적> 랑연·임찬민

찰랑의 항해 일지 

 

18세기 해적들의 황금시대, 카리브해 해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해적>.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바다를 누비며 존재의 이유를 찾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더뮤지컬>에서 관객이 기억하는 2019 뮤지컬 중 ‘올해의 케미’에 당당하게 1위로 이름을 올린 임찬민과 랑연은 ‘찰랑 페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지난 12월 1일 막을 내려 아쉬워할 관객들을 위해 찰랑 페어의 항해 일지를 살짝 공개해 본다. 

 

랑연



 

<해적>은 노래와 대사의 분량이 꽤 많아 조금도 허투루 준비할 수 없었다. 손에서 한시도 대본을 놓을 수 없던 이유다. 매 공연 혼자 천천히 대사, 노래, 동작을 해보면서 작품에 빠질 준비를 했다.   



 

공연 시작 전, 갑자기 옆에 있던 해골이 너무 예뻐 보여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다. 해골 모형 하나를 사야 하나? 



 

마이크 테스트 때마다 ‘우리 모두의 기억나지 않는 꿈’을 불렀는데, 핸드폰을 보니 이런 예쁜 사진이 있었다. 알고 보니 믿음직스러운 파트너 찬민이 찍어준 나의 모습.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우리. 찰랑호 항해 준비 완료! 



 

내 친구 빅토리아, 나의 나침반, 나의 수호 새.

 

 

임찬민



 

초연 시즌의 마지막 드레스 리허설. <해적> 공연 내내 앤 보니의 붉은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었다. 초연 프리뷰 이후에는 없어졌지만, <해적>을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 붉은 포니테일 스타일 깜짝 공개!

 

초연 팀 석준&기범의 마지막 드레스 리허설. <해적>의 첫 출항날이라 나름대로 해적스럽게 차려입고 극장에 갔다. 잊을 수 없는 기념사진 한 컷.

 

▲  앙코르 공연, 특히 찰랑 페어의 첫 공연은 유난히 더 설렌다. 앤과 루이스가 더 넓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길, 더 높은 희망을 담을 수 있길 기도하며 무대에 섰다. 

 

이번 항해 내내 오롯이 나와 함께해 준 나의 캡틴 랑연 배우와 함께. 랑연 배우는 첫 연습부터 초연, 그리고 앙코르 공연까지 내게 좋은 감정만을 선물해 준 특별하고 감사한 사람이다. 

 

루이스, 잭, 앤, 메리, 케일럽, 하워드 그리고 모든 선원들. 난 그들의 웃음소리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나와 같은 배를 탔던 선원들은 영원히 내 안에 살아 있을 테니까. 그리고, 바다가 있는 한 우리의 항해는 끝나지 않을 테니까.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6호 2020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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