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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AVORITE] <줄리 앤 폴>, 내가 사랑하는 러브 스토리 [No.196]

글 |박보라 사진제공 |연우무대 2020-01-28 5,620

<줄리 앤 폴> 

내가 사랑하는 러브 스토리

 

<줄리 앤 폴>은 심장이 자석으로 변하는 병을 가진 줄리가 철의 손을 가진 공중 곡예사 폴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배우들은 어떤 사랑 이야기에 빠진 적이 있을까. 줄리와 폴 역의 배우들이 달콤한 러브 스토리를 추천한다. 


 

김주연

줄리 역 



 

소설 『오만과 편견』

좋아하는 로맨스 영화와 소설은 정말 많지만, 고민 끝에 소설 『오만과 편견』을 골랐어요!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을 정도로 한동안 푹 빠져 있었거든요. 제 좌우명 중 하나가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하며 편견은 내가 다른 이들을 사랑할 수 없게 한다’인데, 이 작품을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말 같아요.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사랑을 누군가를 향한 진심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엘리자베스처럼 오만과 편견을 뛰어넘은 사랑을 찾고 싶어요. 그리고 로맨스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더욱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이지수 

줄리 역 


영화 <노트북>

흔히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전 이 말을 깨트린 영화 <노트북>을 정말 좋아해요.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는데, 무엇보다 두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뭉클한 감동이 몰려온답니다. 특히 앨리 역을 맡은 레이첼 맥아담스의 환하고 순수한 미소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또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순정을 바치는 노아 역의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노아를 포기할 수 없었던 앨리가 돌아와 그를 안아주는 장면과 두 사람이 침대에서 두 손을 꼭 잡은 채로 함께하는 장면이에요. 이 두 장면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참, 레이첼 맥아담스의 패션 또한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든 하나의 요소랍니다. 


 

박정원

폴 역 


영화 <사랑과 영혼>

<사랑과 영혼>은 아주 어렸을 때 본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에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물론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어쩌면 진짜 이런 이야기가 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사랑과 영혼>을 보면서 사랑은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을 정도로 위대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준다는 이야기가 아름답게 느껴졌죠. 저는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사랑의 정의를 생각하게 돼요. 사랑은 진정한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완성된다고요. 아, 하지만 이 영화가 제게 준 가장 큰 교훈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거예요. 떠난 후에 후회하는 건 너무 늦잖아요. 


 

송유택 

폴 역 



영화 <노팅 힐>

제 인생 최고의 로맨스는 영화 <노팅 힐>이에요. ‘She may be the face I can't forget’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감미로운 주제곡은 지금까지도 결혼식 축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저 또한 주제곡인 ‘She’를 먼저 알게 되어 영화를 찾아봤어요.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영화를 봤다가 마음이 솜사탕처럼 달콤해지더라고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여배우가 평범한 서점 직원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데, 잔잔하지만 아름다운 로맨스가 영상으로 펼쳐져요. 많은 시련을 겪은 후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서 부럽기도 했고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활짝 웃는 줄리아 로버츠의 미소를 보신다면 왜 그녀가 ‘아메리칸 스윗 하트’였는지 단번에 아시게 될 겁니다! 


 

정휘

폴 역  


영화 <이프 온리>

영화 <이프 온리>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을 잊을 수 없어요. 영화는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 이안이 다음 날 아침 그녀와 함께 눈을 뜨면서 시작돼요. 마지막 하루를 다시 사는 오랜 커플 이야기를 통해 잠시 소중함을 잊은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해줘요. 판타지적인 요소가 사만다와 이안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을 잔잔하게 그려낸 메시지도 좋았고, 감성적인 노래까지 기억에 남아요.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 영화에요. ‘지금 가진 사랑에 감사하세요(Appreciate her and what you have Just love her)’는 제가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죠.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6호 2020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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