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콘서트 Vol.2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특별한 콘서트로 관객과 만났다. 2015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위해 이지나 연출가,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콘서트를 선보였다. 지저스 역의 마이클 리, 유다 역의 한지상, 윤형렬, 마리아 역의 정선아, 장은아 등 역대 출연진도 다시 모였다. 2015년 여성 최초로 헤롯을 연기해 화제가 되었던 김영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작품이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나의 역할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콘서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신선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아이다> 마지막 시즌 메렙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승엽은 김영주와 더불어 헤롯 역을 맡았다. 차지연은 남성 배우의 역할이었던 유다의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유다 역에는 지난 1월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라이징 스타 박강현도 이름을 올렸다. 박강현은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는데 뜻밖의 기회로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대단히 떨렸다. 유다의 노래는 음역대가 높고 부르기 까다로워 시간이 비는 날 연습실을 찾아 추가 연습을 했다. 관객분들이 제가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의 기분을 느끼고 집으로 가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블루스테이지가 주최하는 ‘스테이지 콘서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뮤지컬 작품의 전곡을 한 편의 공연처럼 선보이는 콘서트 시리즈로, 4월 9~11일에는 LG아트센터에서 <프리실라>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8호 2020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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