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기억하는 <드라큘라>
<드라큘라>는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무대에 펼쳐 큰 사랑을 받았다. 영원한 삶을 얻었으면서도 400년 동안 한 사람만 기다린 드라큘라. 그에게 푹 빠진 관객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드라큘라>는 대학 입학을 위해 재수를 결정하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든 시기에 만난 작품이에요. 400년 동안 한 사람만 사랑하는 맹목적인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울렸고, 여운이 깊게 남아 팬아트까지 그리게 됐죠. 미나가 드라큘라의 관을 붙들며 울 때 눈 내리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어요. 마치 드라큘라가 죽은 후 눈이 돼서 미나를 위로하는 것 같아서요.” - 연다희
“이번 시즌의 커튼콜 데이 첫날, 관이 열리고 드라큘라 백작이 나오던 순간의 두근거림을 잊을 수가 없어요. 사진은 인사를 마치고 다시 멋지게 코트를 휘날리며 관으로 들어가는 드라큘라 백작이에요. 눈을 뗄 수 없이 멋지죠? 이번 시즌 <드라큘라>는 제게 새롭고 신선한 작품이에요. 샤롯데씨어터의 재발견, 배우들의 재발견, 그리고 제 취향의 재발견!” - 핸
“공연 프로필 사진을 이용해 티켓꽂이를 만들어봤어요. <드라큘라>는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인 만큼, 여러 번 반복 관람하는 관객들이 많아서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했답니다. <드라큘라>는 초연부터 시작해서 삼연까지 꾸준히 공연을 봐서 그런지 이젠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공연을 볼 때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기분이 들어요.” - 체리쉬
“제가 <드라큘라>에서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At Last’ 랍니다. 4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미나가 자신과 같은 암흑의 길을 걷게 하고 싶지는 않았던 드라큘라. 결국 그가 고독한 사랑을 선택하는 마지막 장면이 굉장히 슬펐어요. 400년 동안 한 여자를 사랑하는 고독함과 슬픔, 그녀를 앗아간 자들을 향한 살벌함을 모두 담고 싶었어요.” - 임유빈
“본능과 생존에 의해 첫 흡혈을 하고 난 드라큘라의 모습을 그렸어요. <드라큘라>를 여러 번 관람하면서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부분을 상상해 봤거든요. 뱀파이어가 된 직후 드라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고요. 첫 흡혈의 서툰 흔적, 사랑한 엘리자베스를 잃고 인간성을 잃어가는 처절한 슬픔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 샤며
“2017년 재공연 때 <드라큘라>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어요. 이미 초연과 앙코르 공연을 놓쳐버린 터라 안타까운 마음에 드라큘라와 렌필드의 배지를 만들었죠. 언제 <드라큘라>가 다시 돌아올까 매일 기다렸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공연을 보게 된 만큼 더 벅차고 행복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배우들의 놀라운 열연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 김은아
“저는 해외 팬이에요. <드라큘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중 하나라 팬아트를 만들어보았죠. 드라큘라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영화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받았답니다. 작품 속 ‘Life after Life’의 화려한 무대와 메시지가 주는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Musicalinlife2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0호 2020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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