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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인터뷰] <지젤>의 김지영 - 지금 더 아름답다면 지금 더 아프기 때문이다 [No.89]

글 |김영주 사진 |김호근 2011-02-25 5,212

10년 전에도 지금도 변함없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 게다가 무중력처럼 춤추는 것이 업인 사람을 만날 때는 아무래도 특별한 것을 기대하게 된다.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 숨 쉬는 것이 가능한 남다른 존재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이나 특출한 시선 같은 것들 말이다. 발레리나 김지영은 소녀처럼 단아한 얼굴, 그리고 단련된 몸 안에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른 무심한 열정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다. 자신의 운명이 된 춤에 대해 미사여구를 동원해 설명하는 대신,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신기한 프리마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하반기에 공연이 연이어 있었죠. 중간에 러시아도 다녀오셨고. 힘든 스케줄이었을 것 같은데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공연을 많이 하는 건 좋아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다만 작품과 작품 사이에 텀이 너무 짧아서 연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게 조금 아쉽긴 했죠. 제일 기억에 남는 공연은… 제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연습 시간은 제일 짧았고 그래서 아쉽기도 하지만 일단 작품 자체가 워낙 매력이 있으니까요. 음악이 정말 근사하잖아요. 사실 발레 작품 중에는 차이코프스키나 프로코피예프가 쓴 것처럼 훌륭한 음악이 많지 않으니까 <로미오와 줄리엣>같이 음악적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 특히 더 좋은 것 같아요. 늘 좋은 것만 하다보면 그게 좋은지 모르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한번씩 그런 작품을 할 때면 정말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기분인거죠. 


곧 공연할 <지젤>이 올해의 첫 작품이죠. 어떠세요? 김지영 씨라면 아무래도 백조나 키트리 같은 화려한 역을 먼저 생각하게 되거든요. 말하자면 <지젤>에서도 가녀린 소녀인 지젤보다는 윌리들의 여왕 미르타가 어울릴 것 같은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있어요.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를 무지 좋아해요. 사실 저도 여성스럽답니다.(웃음) <지젤>은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에요. 물론 제 이미지는 해결해야할 숙제고 제가 타고 난 거니까 제가 잘 극복을 해야죠. 그렇지만  의외의 새로운 모습이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무대에 올라가서 그 배역으로 춤출 때는 도도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거예요. 이미지라는 것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인 후에는 작품에 맞게 자연스럽게 그 모습이 나와요. 몸이 약하지만 춤추기를 좋아하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제가 잘 그려낸다면, 기존의 여왕 같은 캐릭터를 맡았을 때와 똑같은 아라베스크 동작을 한다고 해도 그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전혀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말씀을 들으면 발레리나가 참 어려운 직업이다 싶어요. 작품마다 캐릭터와 드라마는 완전히 달라도, 정해져 있는 기본 테크닉들로 표현해야 하는 거잖아요.
댄서는 얼굴이 아니라 온몸으로 표현해야 하잖아요. 연기자들도 물론 온몸으로 연기를 하겠지만 그분들은 대사나 표정으로도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는 데 비해서 우리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로만 표현을 해야 하거든요. 정말로 손끝에서 발끝까지 다 써야 하니까 더 어렵지만, 정말 잘했을 때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감동은 오히려 더 큰 것 같아요.


<지젤>을 할 때의 마음가짐, 이 작품에서 어떤 것이 잘 표현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으세요?
참 떨려요. <지젤>은 연습할 때조차 떨려요. 처음 지젤이 문을 열고 나오면, 거기서 모든 게 결정이 되요. 다른 작품은 사실 첫 단추를 조금 잘못 끼워도 만회가 가능한데 지젤은 끊어주는 장면 없이 계속 이어져야 하니까 첫 등장에서 감정선을 잘 잡아야지 안 그러면 그 1막은 무너지는 거예요. 여태까지의 경험으로는 그래서 첫 등장이 너무 힘들고 긴장이 돼요. 차라리 첫 등장에서 32회전 푸에테를 돌라고 하면 돌겠어요. 그게 더 쉬울 것 같아요. 그냥 문을 열고 걸어 나오는 단순한 장면인데 <백조의 호수>의 첫 등장보다 더 힘들고 결정적이에요. 지젤도 사실 사람이잖아요. 사람이니까 오만 가지 감정을 다 가지고 있는데 그 감정에 몰입해서 하나하나 표현해내지 않으면 가식적으로 보여요. 제 생각에 좀 가식적으로 표현을 해도 괜찮은 작품이 있는데, <지젤>은 절대로 그러면 안 되는 정말로 진짜여야만 하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더 힘들고 특별하죠. 저한테 <지젤>은 오르지 못한 나무 같은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춤은 일상적인 소통과 전혀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낯설기도 하지만, 한번 그 어법에 익숙해지면 감각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얼마 전 러시아에서 공연을 했을 때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아요.
14년 만에 가는 거였는데… 처음에는 정말 울 뻔했어요. 학교를 졸업한 후로 상트페테르부르크 한번도 안 갔거든요. 모스크바에서는 몇 번 공연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런데 정말… 아… 굉장히 그랬어요. 진짜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선생님들도 뵙고, 친구들도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도 했어요. 정말 신기했던 게, 제가 꿈에서 우리 학교를 자주 봤거든요, 그런데 꿈에서 본 거리가 거기 실제로 있는 거예요. 물론 제 기억과는 많이 달라졌죠. 상가도 늘어났고 보기 좋게 꾸며놓기도 했고. 제가 있을 때만 해도 구소련 느낌이 많이 남아있었고, 건물도 아름답긴 하지만 조명 하나 제대로 없고 깨끗하게 닦아 놓지도 않았으니까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 많았죠. 가뜩이나 날도 추운데…(웃음) 당시에 제가 지냈던 기숙사는 정말 끔찍했는데 지금은 마음 한편에 묻어둔 슬프고 아름다운 추억이 됐네요.

 

어린 시절에 러시아 유학을 감행한 것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발레 댄서로서 걸어온 길을 보면 국립발레단에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으로 이적을 하셨던 거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신 일처럼 중요한 결정들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했을 때,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다른 결정을 할 것 같은 일이 있으세요?
음, 그냥 순리대로 온 것 같아요. 그때 다른 결정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랬으면 또 반대로 가지 않은 길에 대해 똑같이 아쉬움이 남았겠죠. 그런 의미에서 결과는 똑같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후회는 안 해요.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저는 흘러가는 대로 내맡기는 편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 순간의 이끌림에 충실했을 것 같아요. 제가 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어디에서 저를 끌어주는 것 같아요.

 


 

 

 

 

 

 

 

 

 

 

 

 

 

 

 

 

보통 해외 진출을 한 댄서들이 국내로 복귀를 할 때는 전성기가 지났을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김지영 씨가 발레리나로서 활짝 피었을 때 돌아온다는 게 신기했어요. 네덜란드에서 분명 더 좋은 안무가와 작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기회들을 포기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거기는 더 좋은 환경이 있지만 거긴 또 그 나름의 문제가 있어요. 사는 데는 다 똑같아요. 제가 파리 오페라발레단을 갔으면 불만이 없었을까요. 거기 가서도 불평불만이 있을 거예요(웃음). 당연히 지금 여기서도 모든 게 다 좋은 건 아니고요. 어디서든 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결국은 자기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카를라 플라치의 초청으로 로마 오페라발레단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셨죠.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그런 전설적인 무용수들과 인연이 닿은 경험도 많았을 것 같은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세요?
네덜란드에서 <라 바야데르>의 니키아 역으로 공연을 할 때 나탈리아 마카로바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어요. 원래는 뒤쪽 캐스팅이어서 직접 지도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는데 운 좋게 제가 앞으로 변경이 되어서요. 연습을 하는 동안 저를 참 예뻐해 주셨는데 제가 러시아에서 공부를 했고 그쪽 스타일이니까 맘에 드셨나 봐요. 그런데 첫 공연이 끝나고 나서 다가오시기에 칭찬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굉장히 차갑게 ‘2막의 솔로는 괜찮았는데, 1막은 별로였어. 왜 상체를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지? 긴장했니?’ 그러시는 거에요. 남들은 다 잘했다고 칭찬을 하는데 그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솔직히 마음이 굉장히 가라앉았죠. 그러고 나서 다음 날 공연을 하는데, 동료들이 먼저 놀라더라고요. 무슨 일이 있었냐고. 어제도 괜찮았지만 오늘 춤은 완전히 다르다고. 그런데 정작 그분은 그날도 별 칭찬은 해주지 않고 ‘어제보다는 나아’ 라고만 하고 가시더라고요.(웃음)


무용 외 다른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으시죠. 얼마 전 일간지에 좋아하는 책에 대해 쓴 글을 보고 이런 안목이 발레리나 김지영의 내공이구나 싶었어요.
저는 제가 많이 못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사실 제가 너무 연습실에서만 살고 무용만 하다보니까 배움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약간은 의식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처럼 시작을 한 거였어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저도 세련된 안목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웃음) 우리가 연습실에서 사회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니까 하루 종일 발레 테크닉 이야기만 하다보면 너무 고인 물처럼 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직도 모자라지만 이제는 정말로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게 됐고, 그렇게 즐기는 것이 저한테 휴식이 되더라고요.


좋아하는 안무가는 누구인가요?
포사이드와 마이요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안무가가 누구냐 하는 것보다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어렸을 때는 클래식을 좋아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모던에 끌렸는데, 지금은 다시 클래식 발레를 더 좋아하게 됐어요. 클래식 발레는요,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요. 모던은 모래밭에서 뛰어다니는 것 같고요. 모던 작품을 할 때는 사실 조금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그에 비해 클래식 발레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모든 것을 조심해야하는 엄격한 춤인데, 정답이 정해져 있어도 그 정답을 완벽하게 보여준 사람은 없는 춤이 아닌가 싶어요.


김선욱 씨와 공연을 했던 에투왈 갈라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주자와 댄서가 모두 일류인 공연은 의외로 보기 힘들잖아요.
굉장히 드물죠. 선욱이는 정말 좋은, 마음이 열린 음악가에요. 그날 공연에서는 저도 귀가 행복하니까 춤이 저절로 나오는 거예요!(웃음)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좀 예민한 편이라 누구와 춤을 추고 어떤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느냐에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그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알렉산드라 페리가 한 말인데, 그녀는 어렸을 때 음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대요.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춤을 추는 것이었다고. 그런데 그런 페리도 은퇴를 해버렸어요. 무용수들을 보면 저 아름다움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안타까움 때문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래 못 가죠. 영상으로 남겨진다고 해도 그게 같은 게 아니잖아요. 내가 객석에서 보는 순간의 느낌은 정말 다르니까. 그 안타까움… 선욱이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용하는 사람들은 선택 받은 것 같대요. 선택 받았다고 하면 오만하게 들리겠지만 그게 딱 좋은 의미는 아니고요,  이 고생스러운 것을 하는 걸 보면 자기 의지로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약간은 신내림 비슷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내가 선택했지만, 사실은 온전히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나로 하여금 선택하게 만들어 놓았달까요. 


예술적으로 가장 무르익었을 때 조금만 더 시간이 연장되기를 바라는데, 그 시기는 어쩔 도리 없이 너무나 짧은 것이 클래식 발레를 하는 댄서들의 운명입니다. 그 순간을 잘 감당할 자신이 있으세요?
그런데 사실… 모르겠어요. 내려오기가 힘들 것 같기도 한데, 가끔 농담처럼 그런 이야기를 해요. 어떤 계기만 생기면 내일이라도 당장 내려올 수 있다고. 솔직히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 30대가 되니까 사춘기가 다시 오는 것도 같고.(웃음) 요즘은 공연 중간에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걸까 하는 식의 잡념이 끼어들어요. 연습 열심히 하다가 무대에 올라가서 그냥 춤을 추는게 훨씬 편할 텐데 2,000명 앞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그렇다고 내가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힘든 것도 아니에요. 옛날에는 멋모르고 무대에 서는 게 신이 나서 즐겁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과정인 것 같아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즐겼고, 이제 지금의 과정이 지나가고 나면 진짜 알면서 즐길 수 있게 되는 거겠죠. 그런데 그때가 오려나.(웃음)


김지영 씨 복귀 이후에 국립발레단에서 공연을 많이 했는데, 워낙 캐스트가 많잖아요. 그런데 어떤 캐스팅의 공연이든 간에 로비에서 공연 쪽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할 때는 김지영 씨 공연에 대한 칭찬이 빠지는 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평가가 가장 좋은 시기에 왜 본인은 가장 큰 혼란을 느끼는 걸까 싶어요.
제가 혼란스러워 하니까 사람들은 좋은가 봐요. 내가 괴로워야지 그분들에게 뭔가 보여드릴 수 있겠죠. 다른 생각들을 이겨내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 수련이고 노력인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관객들에게는 더 와 닿는 게 아닐까요. 옛날에는 쉽게 쉽게 힘들이지 않고 하니까 ‘아, 잘하네. 그런데 좀 가볍네’ 하고 봤던 분들에게 지금은 뭔가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 모르겠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은 좋죠.(웃음) 그런데 그게 공평한 것 같아요. 생각해보세요. 나도 걱정 근심 없고 즐거운데 그것만으로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감동을 줄 수 있겠어요. 뭔가 잃어야 얻는 법이니까.


은퇴 후의 댄서들이 예술감독이나 안무가로 많이 활동을 하잖아요. 아직은 이르지만, 지금 생각으로 은퇴 후 컴퍼니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세요?
저는 발레 미스트리스로 일을 하고 싶어요. 예술감독이 발레단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발레 미스트리스는 단체에 소속된 댄서들을 섬세하게 다듬고 기본을 만들어서 수준을 끌어올리는 사람이에요. 정말 중요한 역할이죠. 사실 발레는 우리의 전통 춤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좋은 선생님에게 꾸준히 배운 어린 친구들을 보면 정말 남달라요. 그게 러시아 출신 선생님에게 배운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닌 게 러시아에서도 연령대에 맞는 교습법을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들이 따로 있거든요. 그 정도로 섬세한 교육이 필요한 장르에요. 기본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어린 댄서들이 정말 잘하고 급성장 중이지만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있잖아요. 무조건 빨리 배우고 눈에 띄게 어려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 위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사실은 얼마나 어려운 동작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 동작을 제대로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이 동작의 의미는 무엇이고, 왜 이렇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아는 게 먼저거든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88호 2011년 2월 게재기사입니다.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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