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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CULTURE PREVIEW] MUST-SEE IN AUGUST [No.227]

글 |최영현, 안세영, 이솔희 사진 | 2023-08-25 1,350

PLAY

 

'B BE BEE(비 비 비)'

8월 9~19일 | 우란2경

 


 

 

배우가 인간이 아닌 존재를 연기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는 연극 'B BE BEE(비 비 비)'가 관객을 만난다. 'B BE BEE(비 비 비)'는 2022년 우란문화재단 인력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우 성수연과 드라마투르그 김슬기가 던진 ‘배우는 배우 자신이 위치한 세계와 배역이 위치한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후 영장류학자, 신경심리학자, 시민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강연 및 대화를 토대로 작품을 완성했다. 무대에는 여러 비인간적 존재를 연기한 배우가 등장해서 어떻게 하면 인간 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 배역을 연기할 수 있을까 질문한다. 그는 꿀벌 연기를 시도하며 비인간 연기에 대한 예술적 시도와 실험 과정을 전한다. 배우 성수연이 창작하고 직접 출연한다. 드라마투르그 김슬기를 비롯해 협력 아티스트로 작가이자 연출가인 권세미와 류혜영이 참여한다.

 

 

<토카타>

8월 19일~9월 10일 |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

 

 


배우 손숙이 연극 인생 60주년을 기념하여 신작 <토카타>를 선보인다. 1963년 <삼각모자>로 연극 무대에 선 손숙은 <어머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위기의 여자> 등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연기하며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원로 배우다. <토카타>는 연출가 손진책과 극작가 배삼식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제목 ‘토카타’는 접촉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토카레’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에 담았다. 유일하게 자신의 곁을 지키던 늙은 개를 떠나보낸 늙은 여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경을 헤매는 중년 남자, 춤추는 사람이 등장하는 <토카타>는 구체적인 내러티브 없이 여자와 남자의 독백, 그리고 춤과 음악이 어우러져 하나의 색다른 형식의 작품을 완성한다. 손숙과 함께 연극배우 김수현, 안무가 정영두, 작곡가 최우정이 무대를 꾸민다.

 

 

CLASSIC

 

<고잉홈프로젝트>

8월 1~3일 | 롯데콘서트홀

 

 

 

‘고잉홈프로젝트’는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음악가와 한국을 사랑하는 세계 음악인이 함께 결성한 오케스트라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음악가가 주체가 된 오케스트라로, 지난해 창단 연주회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 없이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올해는 3일간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신(新) 세계>(8월 1일)에서는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지휘 없이 연주한다. 고잉홈프로젝트와 인연이 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들려준다. <볼레로: 더 갈라>(8월 2일)는 오케스트라 단원이 돌아가며 솔리스트로 나서 협연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심포닉 댄스>(8월 3일)에서는 라흐마니노프 최후의 걸작 ‘심포닉 댄스’를 선보인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젊은 지휘자 발렌틴 우류핀이 지휘한다.

 

 

오페라 <투란도트>

8월 15~20일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오페라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2019년 초연 이후 4년 만의 재공연이다. <투란도트>는 구혼자를 물리치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건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와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의 이야기다. 작곡가 푸치니가 남긴 미완성 유작으로, 3막에서 칼라프의 시녀 류가 죽은 뒤의 음악은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감독하에 푸치니의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했다. 칼라프 역의 테너가 부르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특히 잘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인 서양 오페라에서 만날 수 없는 중국풍 음악이 이국적인 정서를 자아낸다. 초연에 이어 표현진 연출가가 참여한 이번 공연은 거대한 황금 지붕이 있는 무대, 12지신으로 표현된 궁중 인물의 화려한 의상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소프라노 이승은, 김은희가 투란도트 역을, 테너 이범주와 이다윗이 칼라프 역을 맡는다.

 

 

CONCERT

 

'HONNE LIVE IN SEOUL'

8월 17~18일 | KBS아레나

 

 



영국 일렉트로닉 팝 듀오 혼네가 내한한다. 2016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혼네는 두 번째 정규 앨범 「Love Me/Love Me Not」으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20억 회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LET’S JUST SAY THE WORLD ENDED A WEEK FROM NOW, WHAT WOULD YOU DO?」는 칼리드, 니키 등 미국의 핫한 뮤지션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발매한 데뷔 싱글 ‘Warm On a Cold Night’가 광고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2016년 첫 내한 콘서트를 가졌다. 이후 혼네는 서울재즈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 여러 차례 한국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이번 콘서트는 혼네의 2023 아시아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국 공연을 마친 혼네는 일본의 도쿄, 오사카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친절한 영숙씨>

8월 18~19일 | LG아트센터 LG시그니처홀

 

 

 

최근 소속사를 옮기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단독 콘서트 <친절한 영숙씨>를 개최한다. 2019년 5월 개최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감사> 이후 4년 만의단독 콘서트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이번 콘서트 제목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따왔다. 뮤지컬형 콘서트로 진행되는 <친절한 영숙씨>는 ‘평행 우주에서의 신영숙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콘셉트로 신영숙의 다채로운 모습을 한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신영숙은 <레베카>의 ‘레베카’, <모차르트!>의 ‘황금별’, <맘마미아!>의 ‘The Winner Takes It All’ 등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의 뮤지컬 넘버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 <시카고>의 ‘All That Jazz’, <영웅>의 ‘장부가’ 등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유희성 연출가와 장소영 음악감독이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27호 2023년 8월호 게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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