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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오 캡틴, 마이 캡틴!" <죽은 시인의 사회>가 무대에서 전하는 메시지

글 |이솔희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2026-07-30 133

 

우리 모두의 인생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무대 위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개봉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톰 슐만의 동명 극본을 원작으로 한다. 연극은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라는 상징적인 대사와 텍스트의 본질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춰 입시와 사회적 성공만을 강요하는 냉소적인 현실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남자충동>, 뮤지컬 <베르테르> 등 철학적 깊이와 서정적 미학의 대가로 정평이 난 조광화 연출이 윤색과 연출을 맡았다. 조광화 연출은 작품이 전하는 '카르페 디엠'이라는 메시지에 대해 "한국 사회는 언제나 '내일은 어떡하지', '노후는 어떡하지' 고민하며 현재보다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인생을 만끽하려면 현재를 즐겨야 한다"며 "공연을 하는 매 순간이, 배우와 호흡하고 관객과 호흡하는 매 순간이 제게는 '카르페 디엠'"이라고 말했다.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 속에서 학생들에게 정해진 정답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스승 존 찰스 키팅 역으로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이 출연한다.

 

차인표는 "원작에서 키팅 선생님은 30대로 나오는데, 저는 쉰아홉이다. (웃음) 키팅 선생님이 살아보지 못한 20년을 더 산 것이다. 살아보니 키팅 선생님이 한 말이 다 맞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가 실제로 살아본 20년이라는 세월이 키팅 선생님을 연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또, 저는 학생들을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 바라본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틀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동료가 되고자 한다"고 인물로서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정훈은 "연극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인데, 함께하는 형님들을 보며 많이 배운다. 선배님들과, 학생들과 호흡을 맞춰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세 명의 키팅은 모두 다 다르다. 그게 저희 작품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세 번 관람하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30여 년 전 처음 배우를 꿈꿀 때 극중 닐 페리처럼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몰래 아르바이트를 해서 연기 학원을 다녔는데, 제가 다녔던 학원의 선생님이 남경읍 선생님이다. 그때의 선생님은 제게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주셨다. 그 질문에 좋은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오게 됐고, 선생님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좋은 질문을 던져주고, 학생들이 그 질문을 통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교장 미스터 놀란과 아들의 삶을 통제하려는 닐의 아버지 미스터 페리 역은 1인 2역으로 남경읍과 박지일이 연기한다. 우등생 소년 닐 페리 역에 김락현, 이재환, 찬희, 소심하고 내성적인 소년에서 점점 성장해 가는 토드 앤더슨 역에 김태균, 문성현 등 다수의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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