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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에 정성화, 신영숙 출연 확정…박효신 컨셉 사진 공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8-04-11 6,771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웃는 남자>가 4월 24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박효신, 수호(EXO), 박강현 등이 타이틀 롤로 캐스팅된 가운데, 정성화, 신영숙도 출연을 확정했다. 



정성화는 우르수스 역에 캐스팅되었다. 우르수스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로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키우는 인물이다. 정성화는 캐릭터 사진에서 고독하고 냉소적인 표정과 예리한 눈빛으로 차가운 매력을 담았다. <레 미제라블>, <영웅>, <킹키부츠> 등 극과극을 오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기에, 우르수스를 어떻게 입체적으로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신영숙은 조시아나 공작 부인을 연기한다. 조시아나 공작부인은 여왕의 이복동생이다. 모든 일이 지루한 듯 행동하지만 야망을 숨기고 있는 매혹적인 팜므파탈이다. 신영숙은 사진에서 도발적인 눈빛으로 팜므파탈의 면모를 뿜어냈다. <레베카>, <모차르트!>, <팬텀> 등 작품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준 그는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조시아나란 역할은 새로운 도전이다. 여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인물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인공인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박효신의 컨셉 사진도 공개했다. 박효신은 <팬텀> 이후 2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한다. 그가 맡은 그윈플렌은 극 중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입이 기이하게 찢어지게 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입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스카프를 두르고 다닌다. 

컨셉 사진에서 박효신은 뺨까지 찢어진 입술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하고 그윈플렌처럼 스카프로 상처를 가린 모습이다. 세상을 향한 두려움과 상처 가득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해 그윈플렌이 맞을 운명을 표현했다. 

 처음부터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웃는 남자>를 작곡했다는 프랭크 와일드혼은 “박효신은 다채로운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다 작곡가로서 훌륭한 재능을 가진 그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박효신이 지금껏 선보인 연기와 영혼 가득한 노래를 비춰봤을 때 모든 면에서 그윈플렌에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7월 세계 초연하는 <웃는 남자>는 175억이 투자된 대작 뮤지컬이다. EMK뮤지컬컴퍼니가 두 번째로 제작하는 창작뮤지컬로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도 선보인다. 빅토르 위고가 1869년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신분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상을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조명하려 한다.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무대 기술과 디자인으로 표현한다. 특히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어린 그윈플렌을 항구에 버려두고 출항해 바다 위를 표류하는 장면과 버림받은 그윈플렌이 매서운 눈보라에 정처없이 헤매다 어린 데아를 만나는 장면은 극강의 무대예술로 완성해 최고의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 예고했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로버트 요한슨(연출, 대본), 프랭크 와일드혼(작곡), 잭 머피(작사), 제이슨 하울랜드(편곡), 김문정(음악감독), 오필영(무대디자인), 그레고리 포플릭(의상디자인), 김유선(분장디자인)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웃는 남자>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 공연 회차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다. 티켓 가격은 요일별로 다르게 책정된다. 화, 수, 목요일에는 R석 14만 원, S석 12만 원, A석 8만 원, B석 6만원이고,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은 1만 원씩 더한 금액이다. 

한편, 4월 12, 13일에는 다른 출연진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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