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강현은 2015년 데뷔 이후 <인 더 하이츠>, <킹키부츠>, <광화문연가>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JTBC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 출연하여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캐스팅된 박강현은 화내며 울부짖다가도 마음을 달래는 듯 따뜻하게 노래해야 하는 그윈플렌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한다.

그룹 ‘엑소(EXO)’의 리더인 수호는 최근 <더 라스트 키스>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에서 수호를 처음 만났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서 날 깜짝 놀라게 했다. 노래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연기도 훌륭하고 감동적이었다. <웃는 남자> 또한 잘 소화할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 수호는 “오디션을 보고난 후 더욱 빠졌던 <웃는 남자>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대선배님들, 훌륭한 스태프분들과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준모와 정선아는 어제(11일) 발표된 정성화, 신영숙과 각각 같은 배역을 연기한다. 양준모는 인간 혐오 염세주의자인 우르수스를 사진에 담아냈다. 세상 풍파를 다 겪어낸 듯한 모습과 고뇌에 빠진 눈빛을 선보였다. <레 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대작에서 활약해온 양준모는 “국내외 최고의 실력파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모인 <웃는 남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조시아나 공작부인을 연기할 정선아는 특유의 섹시하면서도 도도한 표정으로 팜므파탈의 치명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2002년 <렌트>로 뮤지컬에 데뷔해 <아이다>, <위키드>, <보디가드>, <안나 카레니나>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정선아는 “<웃는 남자>는 대본을 봤을 때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있어 매력을 느꼈다. 조시아나는 많은 걸 가졌지만 마음에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복잡한 감정선을 설득력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웃는 남자>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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