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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막 <호프>에 김선영·김지현, 김경수·고훈정·조형균 등 출연 확정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알앤디웍스 2020-09-14 5,092
<호프(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호프>)이 오는 11월 다시 돌아온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부터 함께 해 온 배우부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갈 뉴 캐스트까지 다양하게 포진했다.



에바 호프 역에 김선영과 김지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작품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김선영은 초연 당시 몸을 사리지 않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오랜 시간 원고에 집착하며 살아온 호프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김선영이 곧 에바 호프이고, 에바 호프는 김선영 그 자체'라는 명제를 완성하며 여자 주연상을 독식했다. 호프의 새 얼굴로 합류한 김지현은 아시아 최대 규모 극단 '四季(사계)' 한국인 최초 수석 배우 출신으로 검증된 실력과 관록을 자랑하는 배우다. 2012년 <넥스트 투 노멀> 이후 8년 만에 고국 무대에 오른다.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케이(K) 역은 김경수, 고훈정, 조형균이 연기한다. 완벽한 캐릭터 해석과 연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김경수부터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는 존재감이 강렬한 고훈정,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의 소유한 조형균 등 세 배우가 뿜어내는 묵직한 연기 내공은 실체가 아닌 관념을 형상화한 캐릭터 케이가 어색함 없이 극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일조하며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마리 역은 최은실과 김려원이 소화한다.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다져온 최은실은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숨은 실력자다. 특히 <스위니토드>에서 거지 여인 역을 맡아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려원은 2020년에만 <리지>, <난설>, <머더 발라드>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배우다. 



에바 호프의 전 생애를 좇는 <호프>에서 가장 큰 감정 변화를 겪는 인물은 과거 호프다. 치밀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필요로 하는 이 역은 최서연, 이예은, 이윤하가 맡는다. 최서연은 포스터 촬영부터 연습까지 새로운 얼굴로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호프>로 배우 인생 2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이예은은 무대에서 성장을 증명해보일 예정이다. 이윤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에 후보로 오르며 주목받았다. 



전쟁을 겪으며 진정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베르트 역은 지혜근과 김순택이 연기한다. 지혜근은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무게감 있는 캐릭터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감초 역할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다. <호프> 정식 공연 전인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실연 심의에 참여 후 2년 만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안정감 있는 연기와 가창력으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배우 김순택도 다시 함께한다.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유대인이자 난민 카델 역은 진태화와 이승헌이 맡는다. 부드럽고 신사 같은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진태화는 <호프>에서 거친 소년으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승헌 또한 탁월한 가창력에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더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주목받는 신예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밖에 앙상블(책갈피)로 임하람(배석판사 및 딜러 역), 박좌헌(서기 및 독일군 역), 반정모(경위 역), 조민호(배석판사 및 요제프 역) 등이 출연한다.



뜨거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14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호프>는 11월 19일부터 2021년 2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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