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3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2023년 1월 새해, 7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뮤지컬 <베토벤> 전 세계 초연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프리다> <레베카> <벤허> <몬테크리스토> <시스터 액트> 내한 공연, <베르사유의 장미> 등을 선보인다.
먼저, 7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베토벤>은 클래식의 거장이며 세기의 천재, 그리고 악성(樂聖)으로 불린 베토벤의 고뇌와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EMK의 첫 유럽 뮤지컬 <모차르트!>는 통산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모차르트!>는 해를 거듭하며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규현, 전동석 등 인기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었다. 오는 2023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모차르트!>는 또 다른 10년을 이어갈 메가 히트작의 면모를 각인시킬 예정이다.
EMK 소극장 콘텐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 <프리다>는 오는 8월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프리다>는 화가이자 혁명가로 꼽히는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로 평생을 후유증의 고통 속에 살았지만,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레베카>는 8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여섯 시즌의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95만이라는 수치를 기록한 메가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는 다프네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초연 당시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원작자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높인 작품으로 2023년 여름,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레베카 신드롬’을 재현할 예정이다.
EMK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벤허>는 9월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 <벤허>는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대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대형 창작뮤지컬을 이끌어온 EMK의 제작 노하우가 새롭게 입혀진 2023년 <벤허>에 귀추가 주목된다.
<몬테크리스토>도 돌아온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몬테크리스토>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으로, 스펙타클한 전개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사랑받은 작품이다. 2023년,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아 지금까지의 연출, 무대를 포함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될 예정이다. 완벽히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몬테크리스토>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로맨틱한 스토리 등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간 발전한 EMK의 작품 제작 노하우를 완벽히 흡수해 다시 한번 유럽 뮤지컬 신드롬을 몰고 올 전망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코미디 <시스터 액트>는 11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오리지널 내한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시스터 액트>는 11월 내한 공연을 극장 측과 최종 협의 중이다.
EMK 여섯 번째 창작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가 12월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된다. 1972년 일본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베르사유의 장미>는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 사랑을 받은 오스칼이라는 가상 인물을 주인공으로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을 드라마틱한 전개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편, <베토벤>을 시작으로 <베르사유의 장미>까지 라인업을 공개한 EMK는 공동 제작투자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뮤지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EMK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연 산업의 벨류 체인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