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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정 시작하는 <이프아이월유> <난설>

글: 이솔희 | 사진: 아트로버, 콘텐츠플래닝 2024-03-18 857

 

뮤지컬 <이프아이월유>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의 프리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19일(화)부터 본 공연에 돌입한다.

 

<이프아이월유>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은 실제 살인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연작소설을 쓰는 이수현에게 작가 지망생 강인호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강인호는 이수현에게 자신이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하고, 강인호를 관찰하며 소설을 집필하기로 결심한 이수현은 인생을 건 마지막 소설을 시작하게 된다. 온 생애를 걸고 동생의 죽음을 추적하는 강인호와 완벽한 소설을 위해 스스로 신이 되기를 선택한 남자 이수현의 숨막히는 심리 게임은 긴장감을 선사한다.

 

아트로버컴퍼니는 "창작 초연 뮤지컬의 첫 시작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찬란하게 빛나는 복수라는 것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 그 누군가가 죄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지 이 작품은 처절하고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프아이월유>의 강인호의 선택은 평범하지 않기에 쉽게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강인호가 한 최종 선택이 주는 그 무게와 슬픔에 대해 공연장을 찾아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같이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개막 소감을 전했다.

 

열한 개의 연작 소설로 당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 이수현 역에는 오종혁, 정원영, 백인태가,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소설가 이수현의 비밀을 파헤치는 강인호 역에는 황민수, 원태민, 조성태, 차규민이 캐스팅됐다. 오는 6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난설> 역시 6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뮤지컬 <난설>은 명나라 사신 ‘주지번’에게 극찬을 받고 이웃 나라 일본까지 그녀의 시가 알려졌을 만큼 조선을 대표하는 예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그녀의 의지만으로는 변화를 꿈꿀 수 없었던 조선시대 속 ‘허초희’의 삶을 그린다. 조선시대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세계를 표현하며 그녀가 하고자 했고, 남기고자 했던 생각과 말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역적의 주모자로 몰려 고신을 받는 허균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글을 가르치고 자신의 이름을 쓰고자 하는 이들을 모았을 뿐이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그는 역적에 불과했다. 그런 그의 앞에 스승이었던 이달이 나타나고, 누이인 초희와 함께 시를 쓰고 글을 읽던 시절로 돌아간다. 초희는 누구보다 시를 사랑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그녀의 시들은 세상의 억압 앞에 바스러지고 빛이 나던 그녀도 빛을 점점 잃어간다. 

 

<난설>은 무대 장치와 영상효과,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특히 초희와 이달, 허균이 시를 함께 나누는 장면은 바닥에 붓으로 획을 그리는 효과와 더불어 허난설헌의 시구를 영상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 악기를 활용한 넘버들은 극의 분위기를 더해줬다.


제작사 콘텐츠플래닝 관계자는 “공연장에 찾아와 주신 많은 관객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프리뷰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더욱 감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허초희 역에 정인지, 최연우, 김려원, 이달 역에 김도빈, 주민진, 고상호, 박정원, 허균 역에 최호승, 윤재호, 박상혁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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