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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박호산, 오페라 첫 도전…<메러디스> 6월 개막

글: 이솔희 | 사진: 오픈씨어터 2025-04-03 1,037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네마틱 오페라 <메러디스>가 오는 6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창작 오페라 <메러디스>는 6·25전쟁 당시 실제로 벌어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인 구출작전, ‘흥남철수작전’과 그 중심에 있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를 그린 작품이다. 1950년 겨울,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마지막까지 흥남부두에 남아 정원 60명에 불과한 배에 무려 1만 4천 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거제까지 이들을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항해 도중 선내에서 다섯 명의 아기가 태어나며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기적의 배’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됐다.
 
이 작전을 지휘한 선장 레너드 라루는 흥남철수작전 이후 모든 명예를 뒤로하고 수사(수도자명: 마리너스)의 길을 선택해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이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끝내 인간다움을 선택한 이들의 용기와 감동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되살린다.
 
<메러디스>는 ‘시네마틱 오페라’라는 장르명처럼 클래식 오페라의 음악성과 영화적 리얼리즘을 결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성악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에 선내 피란민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한 영상 연출이 더해지며, 관객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역사상 유례없는 인도적 구출작전을 이끈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장 레너드 라루 선장 역은 배우 하도권이 캐스팅됐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스윙 데이즈>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사랑받아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오페라 무대 첫 주연에 도전한다. 하도권은 군수물자 대신 피란민을 선택한 라루 선장의 결단과 내면을 묵직한 감정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라루 선장 곁에서 피란민들의 구조를 돕는 외신기자 윤봉식 역은 배우 박호산이 맡는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연극 〈아트〉, 〈기형도 플레이〉 등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오페라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박호산은 노래가 아닌 대사로 극을 이끌며 전쟁 속에서도 인간애를 잃지 않는 윤봉식의 따뜻함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또한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란민이자 윤봉식의 아내 최덕자 역에는 소프라노 정아영과 이상은이,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였던 로버트 러니 역에는 테너 김은국과 원유대가 나서 감동과 전율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여기에 피란민 강금순 역에는 배우 김민지, 치매를 앓는 윤봉식의 노모 역으로는 배우 박무영이 출연해 드라마에 힘을 싣는다. 이외에도 위너오페라합창단, 브릴란떼어린이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 LK오페라무용단이 협연해, 총 80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시네마틱 오페라 <메러디스>는 오는 6월 6일부터 6월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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