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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9월 국내 초연…이충주·김지철·임준혁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신시컴퍼니 2026-07-01 810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은 201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연 이후 호주, 뉴질랜드, 미국을 거쳐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섭렵한, 2022년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엔터테인먼트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작품이다. 전 세계를 들썩인 <콰이어 오브 맨>이 2026년 가을, 대한민국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 마침내 상륙한다.

 

이 작품은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가고 배우가 맥주를 따라주는 등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노래, 연주, 탭댄스, 유쾌한 수다가 한데 어우러지고 무료 스낵과 선물이 객석으로 날아드는 전혀 다른 ‘생동감’을 선물하는 공연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런던의 활기찬 펍의 열기가 느껴진다. 관객들은 펍 ‘The Jungle’에 입장한 것이다. 바텐더처럼 능숙하게 맥주를 따르거나, 손님처럼 테이블에 자리잡고 있는 개성 넘치는 9명의 배우가 관객을 반겨준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대 위에서 맥주를 마시며 배우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그러다 눈치챌 새 없이 자연스럽게 공연은 시작되고, 대본인지 배우 본인의 고백인지 모를 이야기들이 무대를 채운다. 그들의 삶이 녹아 있는 말들은 나의 친구, 동료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며 거창한 드라마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나누는 일상,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고 깊은 위로가 된다. 이렇게 펍 'The Jungle'에 모인 사람들은 이 공간과 이야기를 함께 공유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이 전하는 행복한 기억을 안고 돌아가게 될 것이다.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퀸의 ‘Somebody to Love’, 아델의 ‘Hello’, 건즈 앤 로지스의 ‘Welcome to the Jungle’, 시아의 ‘Chandelier’ 등 최정상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배우들의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와 펍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팝, 록, 포크, 아카펠라 등의 다양한 장르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귀와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러닝타임 100분 동안 흘러나오는 약 16곡의 넘버들은 때론 흥겨운 리듬에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로 공간을 가득 채우고, 때론 9명의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천상의 하모니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한국 초연을 이끌 영광의 주인공들은 5차에 걸쳐 진행된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 일주일간 거의 매일 오디션을 치르며 고된 일정을 소화한 지원자들은 배우 캐릭터에 맞는 인물을 찾아가고, 경쟁자와 함께 춤을 추고, 한 명의 목소리에 기대어 즉흥적으로 화음을 쌓아갔다. 마지막 관문에서는 최종 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눈빛만으로 호흡을 맞추며 'Chandelier'를 아카펠라로 합창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는 옆 사람의 눈빛과 숨소리로 교감하고 목소리만으로 만들어 낸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서 함께한 오디션 과정은 이 작품이 무대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을 배우들이 직접 체험한 여정이었고 그렇게 최종 선발된 19명의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가장 뜨겁고 진심이 담긴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이충주, 김지철, 임준혁, 신은총, 손진욱, 정찬영, 강윤석, 박찬양, 송권웅, 김도현, 김방언, 문시온, 주민혁, 유성재, 박두희, 권오환, 이성훈, 강리운, 이연승이 <콰이어 오브 맨> 초연을 함께한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 연출 닉 두드슨(Nic Doodson)은 "한국 배우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고 서로를 존중하며 재능까지 갖추고 있어 전 세계 어디서든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음악감독 알리스테어 히긴스(Alistair Higgins)는 "오디션을 위해 특정 악기를 직접 배워온 배우도 있을 만큼 열정적이었다."고 전했으며, 안무감독 프레디 허들스턴(Freddie Huddleston)은 "이번에 모인 배우들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한국 캐스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27년 1월 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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