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열, 서울종합예술학교 뮤지컬 캠프 특강
배우 이정열이 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가 지난달 개최한 ‘SAC 청소년 뮤지컬 캠프’에서 이정열은 ‘뮤지컬 배우가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로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이 담긴 일화들을 소개했다. 1994년 가극 <금강>으로 데뷔한 이정열은 1996년부터 6년간 4장의 개인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후 <아이다>, <삼총사>, <모차르트>, <잭 더 리퍼>, <그날들> 등에 출연한 그는 이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될 <보니 앤 클라이드>에도 캐스팅됐다. 한편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캠프의 첫날에는 ‘뮤지컬 연출자의 조건’을 주제로 연출가인 왕용범 공연제작뮤지컬학부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뮤지컬 <잭 더 리퍼> 단체 관람 및 출연 배우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호응 속에 성료했다.
한일 합작 뮤지컬 <천 번째 남자> 9월 일본 개막
한일 공동 제작 뮤지컬 <천 번째 남자>가 이달 말 일본에서 먼저 막을 올린다. 지난해 MBC에서 방영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로 옮긴 이 작품은 한국의 전설인 ‘구미호’를 모티프로 사랑의 의미를 유쾌하게 그렸다. 제목인 ‘천 번째 남자’는 천 명의 남자 간을 먹어야 사람이 될 수 있는 구미호가 999명의 간을 먹은 후 마지막으로 남긴 한 명의 남자를 가리킨다. 주인공 김응석 역은 보이프렌드의 동현과 B1A4의 산들, 그리고 미스터미스터의 태이가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9월 28일 시부야의 ‘아이아 시어터 도쿄’에서 막을 올려 10월 13일까지 19차례 공연될 예정이다.
군 뮤지컬 <더 프라미스> 공연 취소
이번 달 예정됐던 창작뮤지컬 <더 프라미스>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국방부는 2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기로 했던 이 작품을 공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얼마 전까지 연예병사로 복무했던 김무열, 김호영, 이특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연예병사의 폐지와 함께 이들은 야전부대로 재배치되어 일반병사로 복무 중이다. 공연 취소와 함께 국방부가 추진한 뮤지컬 사업 전반도 정리 방향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초연된 <더 프라미스>는 6ㆍ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이다. 작품은 북한군의 남침부터 개성-문산 전투, 화령장 전투에 이어 낙동강 전선에 이르기까지의 전시 상황을 그렸다.
정성화·조승우, <맨 오브 라만차> 캐스팅
정성화와 조승우가 돈키호테로 함께 돌아온다.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는 오는 11월 다시 공연되는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역에 이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에도 같은 역에 캐스팅된 바 있다. 돈키호테로 인해 다시 삶의 희망을 품는 알돈자 역은 배우 김선영과 이영미가 맡았다. 산초 역에는 정상훈과 이훈진이 더블캐스팅됐다. 이밖에 도지사와 여관주인으로 서영주가 출연한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토대로 한 <맨 오브 라만차>는 1965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초연된 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토니상 5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처음 선을 보였고 2007년과 2008년, 2010년과 2012년 공연됐다. 11월 19일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내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애비뉴 Q> 어덜트 포스터 공개
<애비뉴 Q>가 한국 관객들을 위한 어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애비뉴 Q>의 퍼펫 캐릭터 루시가 건장한 청년과 함께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총 2종의 포스터다. 하나는 영화 <원초적 본능>을 패러디한 것이고, 또 하나는 루시가 남자의 바지 속을 아슬아슬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포스터엔 ‘죄의식 따윈 아마추어나 가지는 거야’, ‘나? 니 엄마가 경고하던 그 여자’ 등 센스 넘치는 문구들이 담겨있다. 퍼펫 캐릭터 루시는 남자를 밝히는 글래머 클럽 가수로 주인공인 프린스턴, 케이트 몬스터와 삼관관계를 이루는 캐릭터다.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내한 공연을 펼치는 <애비뉴 Q>는 섹스, 정치, 인종차별, 동성애 등 사회적 이슈를 솔직하게 다루고 있는 어덜트 퍼펫 뮤지컬이다.
유니버설뮤직, 뮤지컬 휴대폰 케이스 시리즈 출시
팝, 클래식, 가요 등 음악 관련 사업에 주력해오던 유니버설뮤직(대표 양범준)이 최근 뮤지컬로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뮤지컬 OST 앨범과 연계된 상품 개발에 힘쓰며, 공연기획사와 협업해 뮤지컬 앨범 커버를 활용한 상품을 기획, 제작,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일환으로 뮤지컬 휴대폰 케이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아이다> 등 각 공연의 대표 이미지가 종류별로 담겨 있는 휴대폰 케이스 시리즈로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아이폰4, 5, 갤럭시S3 버전으로 제작됐다. 현재 주요 공연장에서 판매 중이며, 추후 음반 매장 및 해외 시장으로 유통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그날들> 라이브 실황 앨범 발매
<그날들>이 지난 8월 16일 라이브 실황 앨범을 발매했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이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한 앨범이다. ‘MUSICAL 그날들 LIVE RECORDING’을 타이틀로 내세운 이 음반은 총 2CD, 56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그날들>의 실황 앨범은 기존 뮤지컬 OST 앨범과 달리 공연 내용 전체를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음반은 인터파크를 통한 온라인 구매만 가능하다. 인터파크는 오는 9월 15일까지 <그날들> 라이브 실황 앨범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배우 친필 사인 CD와 <그날들> MD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하반기 라인업 공개
대학로 최대 규모 복합문화시설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가 2013년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9월 1일 폐막하는 뮤지컬 <미스터 온조>에 이어 <인당수 사랑가>, <벽을 뚫는 남자>가 차례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인당수 사랑가>는『춘향전』과 『심청전』의 절묘한 만남을 우리가락으로 풀어낸 창작뮤지컬로 9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공연된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벽을 뚫는 초능력을 지닌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벽을 뚫는 남자>는 11월 3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제2회 한예진 사운드 페스티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하 한예진)이 음향인을 위한 제2회 한예진 사운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철저한 실습 교육으로 창조적인 전문 음향인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뜻 깊은 행사다. 9월 7일 오후 1시~6시 한예진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우리는 소리로 표현한다!’이다. 1부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공연 음향, 사운드디자인, 녹음, 믹싱 기본 실습 교육이 이루어지며, 2부에서는 한예진 방송음향학과 재학생들의 밴드 공연을 통한 사운드 시연이 펼쳐진다. 사운드 시연에 참여하는 팀은 하모닉스, 마스터보이스, 아카펠라이다. 9월 5일까지 한예진 홈페이지(www.kbatv.org)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음향, 레코딩 엔지니어 분야에 관심 있는 전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20호 2013년 9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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