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종영한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는 통통 튀는 대학생의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번 <팬레터>에서는 조용한 학생을 연기하죠. 상당히 다른 결의 성격을 연기하는 건 어때요?
일단 드라마 촬영을 다 마치고, <팬레터> 연습을 시작해 다른 캐릭터에 대한 힘듦은 적었어요. 그런데, 1년 만에 무대에서 선다는 것이 중요했죠. 최근까지도 드라마를 촬영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가 익숙해져있는 곳이 촬영장이었으니까 공연 연습을 하면서 많이 긴장했어요. 무엇보다도 쇼케이스에 참여한 작품이라, 애착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죠. 저도 모르게 쉽거나 편해지지 않게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배우로서 매 작품마다 달라보여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지금까지 참여한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미>, <트레이스 유>, <베어 더 뮤지컬>, <히스토리 보이즈> 등은 정말 다른 작품이지만, 어떻게 보면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인상도 깊고 진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고민을 더 많이 해야만 했죠. 아마 저의 남성성을 표면적으로 많이 드러냈던 작품은 <그날들>이 처음이었을 거예요. 매번 작품을 하면서 ‘어떻게 나만의 색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종종 연출님들이나 스태프 분들이 ‘승원이가 연기했던 배역은 지금까지와 다른 것 같아’라고 하실 때 정말 기뻐요. 앞으로 이렇게 저만의 색을 많이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관련 기사 원문은 <더뮤지컬> 11월호 '[SPOTLIGHT| <팬레터> 손승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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