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주요 내용은 <더뮤지컬> 10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년 초연 이후 <뿌리 깊은 나무>의 채윤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김도빈. <뿌리 깊은 나무>는 김도빈이 서울예술단 입단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인 만큼, 그는 이번 공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초연의 기억을 떠올리며 공연을 하면서 이렇게 체력이 부친 것은 처음이었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털어놓았습니다. 젊은 무사라는 역할의 특성상 쉴 새 없이 종횡무진 무대를 뛰어다녀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김도빈은 다소 여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상남자의 기질이 다분한 배우였습니다. 지면에는 실지 못했지만, 촬영 당시 자신의 의상과 어울리는 소품을 찾던 중 포토그래퍼가 가져다 준 공구 세트에 즐거워하며 터프한 매력을 한껏 뽐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같은 배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이 종종 자신에게 복싱 대결을 하자는 말을 한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다름 아닌 김도빈이 이종격투기를 즐겨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의외의 취미에 어떻게 이종격투기를 배우게 됐냐고 묻자 자연스레 군대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는 평소 군대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헌병대의 특별 경호대 출신이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MBC <진짜 사나이>에서 남다른 위력을 과시했던 그 특별 경호대입니다!
김도빈은 부대 배치 전 특별교육대의 영상을 보고 이곳에 매료되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어린 시절 쿵푸를 조금 배웠던 게 다였지만, 과감히 용기를 내어 무술 유단자들로 가득한 특별교육대에 자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군 생활 내내 각종 무술에 관심을 갖고 몸으로 익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들로 강철 체력을 다진 ‘진짜 사나이’ 김도빈! 이런 그가 <뿌리 깊은 나무>를 두고 체력이 달렸다고 하니, 채윤이란 역할이 얼마나 큰 에너지가 필요했을지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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