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터리| 공연 실황과 더해진 비하인드 스토리와 장면 설명
더뮤픽 코멘터리 첫 편은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키다리 아저씨>는 23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요. 막내 페어인 제루샤 역의 강지혜, 제르비스 역의 강동호 두 배우가 들려준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존 그리어 고아원의 제일 큰 언니 #트렁크 #가발 #프레스콜
강동호 처음 연습할 때 트렁크 (옮길 때) 들기 힘들다고 했었는데.
강지혜 처음엔 생각보다 무거워서 들기힘들었는데 지금은 팔힘이 생겼는지 (문제없어요.).
강동호 (트렁크를 옮기면서) 어떻게 노래 부르냐고 했죠. "이걸 했다고요?"라고 하면 우리 제르비스는 "다 했어 다."
강지혜 그런 것들이 반복됐어요. 정말 그런 걸 한다고? 이걸 어떻게 했어? 하면 다 돼.
강지혜 첫 리허설 때 가발을 처음 써봤는데 그때 (제르비스) 오빠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특히 (송)원근이 오빠랑 (신)성록이 오빠가 웃는 모습에 상처받았어요.
강동호 (당황하며) 그래도 지혜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편이었어요. 역시 제루샤가 실존한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강지혜 촬영되는 프레스콜은 <키다리 아저씨>가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오프닝인 거예요. 너무 떨렀죠.
강동호 약간 경직되긴 했는데 프레스콜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런으로) 공연하는 게 아니니까요. 아! 이 장면에서 제르비스는 등장하지 않는데 무대 뒤에서 제루샤의 말에 맞춰서 같이 하고 있어요. 제루샤가 정말 사랑스럽죠.
컬러 오브 유어 아이즈 #신성록 #리액션
강지혜 성록 오빠는 리액션을 정말 잘해요. (강동호에게) 오빠도 노래할 때 (뒤에서) 이렇게 보고 있어?
강동호 난 딴 데 보는데 성록이 형은 제루샤를 보네. 항상 말해요. 제루샤들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건 제르비스들이 뒤에서 사랑으로 항상 바라보고 있어서라고.
강지혜 (팔짱 끼는 장면에서) 진짜 설레요. 팔짱끼려고 하는 게 옆에서 보이잖아요. 그게 진짜 설레요.
강동호 몽글몽글하죠.
강동호 (영상을 보니) 성록이 형이 뭘 할까봐 계속 성록이 형을 보게 돼요.
강지혜 역시 제루샤는 제루샤를 보고, 제르비스는 제르비스를 보네요. 성록 오빠 정말 웃겨요. 너무 좋아요.
행복의 비밀 #행복
강지혜 이 곡 부를 때 진짜 행복해요.
강동호 뒤에서 들을 때도 행복해요.
강지혜 한 명씩 관객들의 눈을 보면서 부르는데 울컥하기도 해요. 공연할 때 엄청 떨고 두려울 때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 곡 부르면서 많이 괜찮아져요. 노래할 때 관객들이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특히 가사 중 “현재를 살기”를 부르는 부분에서 그런 생각이 더 강해져요.
강동호 저는 이때 제르비스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가사다 보니 많은 생각들이 공존해요.
강지혜 훨씬 어린 애가 행복에 대해 말하니까요.
나의 맨하튼 #신남 #가발 #정신없음 #스티비원근 #조끼
강동호 (임혜영의 연기를 보고) 엄청 신나보인다.
강지혜 이 넘버는 진짜 신나요.
강지혜 제가 가발을 쓰잖아요. 2막 처음 시작 부분과 이 장면에서 모자를 쓰는데 가발을 쓰면 감각이 없어요. 그래서 공연할 때 모자가 떨어진줄도 몰랐어요.
강동호 모자 주워준 것 같은데?
강지혜 그건 연습 때였을 거예요. 그때 이 모자는 안 떨어뜨렸는데, 2막 처음 시작하고 모자를 객석에 떨어뜨리고 몰랐어요.
강동호 처음 연습할 때 가사 외우던 때도 생각나요. 진짜 백 번씩 틀렸을 거예요.
강지혜 처음에 (제르비스) 오빠들이 “우리 따라오면 돼. 우리가 이끄는대로 하면 돼”라고 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하고 나면 쉬운 동선인데.
강동호 (제르비스가 앞서고 제루샤가 뒤따르는 장면에서) 지혜가 부딪히는데 저는 처음에는 너무 갑자기 서서 부딪혔나 하고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그 뒤로도 계속 그러더라고요.
강지혜 그건 반반이에요. 처음에 할 때는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부딪히고 했는데 그때 ‘어! 이건가?’ 싶었죠.
강동호 역시 다 계산된.
강지혜 (송)원근이 오빠 목소리 진짜 부드러워요.
강동호 진짜 꿀이에요 꿀. 스티비 원근이에요. 스티비 원근.
강지혜 달달해요.
강지혜 처음엔 (‘나의 맨하튼’에서 입는) 조끼 싫어했죠?
강동호 그렇죠. 약간 웨이터 같기도 하고.
강지혜 우리가 볼 땐 정말 예뻤어요.
아저씨를 모르겠어요 #펜들턴가 #미움 #서운함 #서툶
강지혜 이 곡에서 아저씨가 뭔가 확 다르게 느껴져요.
강동호 무의식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펜들턴 가의 권위의식 같은 것들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강지혜 어려서부터 계속 보고 자란 것들이니까요.
강동호 제르비스 펜들턴이 귄위의식에 찬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이런 상황에서는 버럭 소리를 지르게 돼요. “이렇게 해! 내 말 들어!” 이런 식으로요. 그렇기 때문에 뒤에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도 하는 거고요.
강지혜 이때 정말 필요 이상으로 미웠어요.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미워할 상황은 아닌데 제루샤는 정말 마음을 의지했던 것이거든요. 똑같이 서운해도 가족이나 연인한테는 서운한 게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것처럼요.
강지혜 제루샤는 가정이 없으니까 샐리네 가정에서 얼마나 있고 싶었겠어요. 아저씨는 다 알 거라 생각했는데….
강동호 그 알량한 질투심 때문에.
강지혜 그런데 얘기해놓고도 바로 또 후회되지 않았어요?
강동호 그렇죠. 그러니까 노래 끝나고 바로 이건 아니라고 하는 거고.
강지혜 서툰 거죠.
난 바보야(리프라이즈)+올 디스 타임 #어이없음 #멘탈붕괴 #제르비스니까 #볼키스
강동호 제루샤가 “늙지도 않았잖아요” 하면 미칠 것만 같아요. '내가 정말 쓰레기구나'라는 생각에 주체못하는 거죠. 뒤에서 제루샤 등만 봐도 얼마나 화가 났는지 느껴져요.
강지혜 (제르비스가 해명하는 장면에서) 이때 어이없어 해요. 진짜 너무 화가 나고요. 자존심도 있고. 그런데 또 (제르비스가 하는 말을) 듣고는 싶은 거예요. 제르비스의 말을 들으면 그냥 마음이 무너져내려요. 제르비스한테는 어쩔 수 없어요.
강동호 참 예쁜 장면이죠.
강지혜 (돌아보다가) 책장에 그동안 보낸 편지들이 붙어있는 걸 보게 돼요. 그러면 진짜 미칠 것 같아요.
강동호 제르비스는 제루샤가 편지를 보는 모습을 보고 반응해요.
강지혜 그러고 얼굴을 봤는데도 미운 거예요.
강동호 제르비스는 '설마 날 용서하나?' 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요. 이 순간이 제일 긴장되는 시간이죠. 제루샤가 "하지만 당신을 보내고 난 더 바보가 되겠지"라고 하면서 제르비스를 보면 이 모든
강지혜 제르비스는 용서할 수밖에 없어요.
강지혜 이 장면은 화가 났는데 풀리는 과정이 정말 빨라요. 그래서 초반에 연습할 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강동호 제루샤들이 공통적으로 힘들어했던 부분인 것 같아요.
강지혜 (제르비스) 오빠들이 오라고 팔벌릴 때 눈물이 나요. 슬픈 게 아니라 정말 행복해서 나는 눈물이죠.
강동호 이 순간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강지혜 연습할 때 평소에는 키스신을 진짜로 하지 않다가 런 돌 때는 하거든요. 그때 성록 오빠가 하는 줄 모르고 있다가 얼굴이 다가오는데 놀라서 피한 거예요. 오빠도 놀라서 '어…' 하다가 볼에다 했어요.
1막
1. 존 그리어 고아원의 제일 큰 언니 (The Oldest Orphan in the John Grier Home)
2. 누구일까? (Who is this Man?)
3. 미스터 남녀차별 (Mr. Girl Hater)
4. 나 늙었대 (She Thinks I'm Old)
5. 남들처럼 (Like Other Girls)
6. 1학년 수업들 (Freshman Year Studies)
7. 내가 몰랐던 것들 (Things I Didn't Know)
8. 사랑이라니? (What Does She Mean By Love?)
9. 난 바보야 (I'm a Beast)
10. 언제 만날까? (When Shall We Meet)
11. 컬러 오브 유어 아이즈 (The Color of Your Eyes)
12. 남들처럼 리프라이즈 (Rep.) (Like Other Girls)
13. 행복의 비밀 (The Secret of Happiness)
14. 컬러 오브 유어 아이즈 리프라이즈 (Rep.) (The Color of Your Eyes)
2막
1. 2학년 나날들 (Sophomore Year Studies)
2. 나의 맨하튼 (My Manhattan)
3. 아저씨를 모르겠어요 (I Couldn't Know Someone Less)
4.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The Man I’ll Never Be)
5. 행복의 비밀 리프라이즈.1 (Rep.1) (Secret Of Happiness)
6. 크리스마스 인 맨하튼 (Christmas in Manhattan)
7. 험블파이 (Humble Pie)
8. 졸업식 날 (Graduation Day)
9. 자선사업 (Charity)
10. 이제 포기했어요 (I Have Torn You From My Heart)
11. 나의 맨하튼 리프라이즈 (Rep.) (My Manhattan)
12. 컬러 오브 유어 아이즈 리프라이즈.2 (Rep.2) (Color Of Your Eyes)
13. 행복의 비밀 리프라이즈.2 (Rep. 2) (Secret Of Happiness)
14. 난 바보야 리프라이즈 (Rep.) (I'm a Beast)
15. 올 디스 타임 (All This Time)
[코멘터리 이벤트]
본 글에 코멘터리 후기를 남겨주시는 분들께 2분을 추첨하여 <더뮤지컬> 8월호와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프로필 인화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참여기간: 7월 26일까지
*당첨발표: 7월 28일 본 글
*당첨인원: 총 2명(<더뮤지컬> 8월호+강동호 인화 사진 1명, 강지혜 인화 사진 1명)
+당첨발표!!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께서는 7월 31일(월) 오전 10시 까지 이메일(isea@themusical.co.kr)로 수령받으실 주소와 우편번호, 성함을 기재하셔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당첨자(사진은 랜덤으로 각 1장씩 발송됩니다.) 이수빈, 박수영 님 아울러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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