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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남자가 사랑할 때> 어긋난 첫사랑의 완성 [No.115]

글 |박병성 사진제공 |푸리컴퍼니 2013-05-28 4,226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는 대학 시절 오해로 어긋난 사랑을 완성하려는 남자 은수가 주인공이다. 그는 친구를 따라 갔던 동아리에서 선배 하윤을 만나게 되고 반한다. 가난하지만 밝고 쾌활한 하윤은 동아리의 여주인공이다. 동아리 대표이자 완벽주의자인 승일도 하윤을 좋아한다. 그러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후배 은수에게 마음이 움직인 하윤은 승일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은수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나 한 집에 있는 하윤과 승일을 본 은수는 오해를 하고 유학을 떠난다.
시간은 10여 년이 흐르고 성공한 사업가가 된 은수는 우연히 카페에서 하윤을 만난다. 실패한 가수로 카페에서 노래를 하는 하윤은 불행해 보인다. 은수는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알고, 하윤을 도우려하는데, 유명 가수가 된 승일이 젊은 날의 복수로 번번이 방해한다. 은수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하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선다. 은수와 하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하윤은 승일의 방해에도 가수의 꿈을 이룰까?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로 드라마에 집중하기는 힘들다. 짝사랑을 거부당했다고 10여 년이 지난 후에도 복수를 하는 스타 승일이나, 유능한 사업가가 된 은수가 만사를 제쳐놓고 하윤을 돕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그나마 한결같이 한 사람을 향해 정성을 다하는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밉지 않은 정태가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재미를 준다.
캐스팅은 화려하다. 은수 역에 홍경민, 브라이언이, 하윤 역에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와 루시가 더블캐스팅되었다. 승일 역의 최성원, 은수의 친구 정태 역은 김재만 등 경륜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합류했다. 배우 출신의 김장섭이 연출을, 서병구가 안무를 맡았다.

 

한 줄 평 : 첫사랑이란 감상적인 말로 메우기 힘든 드라마의 허술함

 

4월 6일~6월 2일/ 유니버설아트센터 / 02) 2057-631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5호 2013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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