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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미친연애> 미쳐야 시작된다 [No.126]

글 |나윤정 사진제공 |아이엠트리 2014-04-04 4,295

블로그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 등장했다. <미친 연애>는 하루 평균 방문자 2만 명, 누적 방문객 3천만 명 이상의 기록을 보유한 최정의 연애 블로그를 소재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최정은 다음 사이트 연애 블로그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파워블로거로 16년 동안 900여 명의 여자를 사귄 화려한 전력의 소유자. 블로그를 통해 방문자들의 골치 아픈 연애 문제를 거침없고 솔직하게 조언해주고 있는 인기 연애 멘토다. <미친 연애>는 실제 최정의 모습을 모티프로 삼고 있다.

 

이야기 속 최정은 못생긴 외모 때문에 학창시절부터 여자에게 계속 차이기만 하는 인물. 그는 99명의 여자에게 차인 후 100번째인 다은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마저 하느님에게 인생을 맡기겠다는 말만 남긴 채 그를 거절한다. 울분에 찬 최정은 카사노바가 되기로 결심, 지리산 특수 연애 훈련장에 들어가 연애의 기술을 터득한다. 이후 16년 동안 900명의 여자를 만나며 진심이 없는 사랑을 이어가는 최정, 하지만 그럴수록 허탈함만 커져간다. 그러던 중 최정은 16년 만에 다은과 재회하며 진정한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미친 연애>는 허길자와 홍민우가 함께 극본을 쓰고, 왕준기가 작곡, 홍민우가 연출을 맡았다. 홍민우 연출은 중의적인 뜻을 내포한 ‘미친 연애’란 제목을 앞세워 사랑의 본질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욕망에 물든 사랑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진정한 사랑, 이 두 가지 중 어떤 미친 연애를 하겠는가를 관객에게 되묻는 것이다. 최정 역은 서세권, 홍서준, 김지강, 박다은 역은 박수진, 정유하 등이 맡았다. 7명의 출연 배우들이 36개의 배역을 소화하는 설정을 더해, 장면마다 그들의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담았다.

 

3월 14일~4월 27일 소월아트홀 070-8224-8383

 

한 줄 평 : 블로그의 속 시원한 조언들이 무대 위에서도 유효할까?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6호 2014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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