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부드러운 ‘나’ 네이슨에는 기존의 신성민, 전성우 외에 <비스티 보이즈>의 정동화와 신예 정욱진이 가세해 쿼드러플 캐스트로 진행된다. 자신을 초인이라고 여기는 ‘그’ 리처드는 최근 <카르멘>과 <보니 앤 클라이드>를 거치며 악역 전문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에녹이 지난해 캐스트인 송원근, 이재균과 나눠 맡는다. 2003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일어난 유괴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강한 듯하지만 결국엔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그’와 그런 그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나’의 소유욕을 긴장감 넘치는 뮤지컬 넘버와 피아노로 표현한다. 국내에서는 남성 2인극 열풍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8월 8일~10월 2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070-4648-7523
한 줄 평 : 새로운 시도와 안전한 해석, 신인 연출가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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