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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5월의 추천 연극 [No.152]

글 |나윤정 2016-05-17 3,976

5월의 추천 연극





<장수상회>


지난해 개봉해 가슴 따뜻한 노년의 로맨스로 관심을 끌었던 강제규 감독의 영화 <장수상회>가 무대화된다. <장수상회>는 융통성이라곤 없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이 꽃집 여인 임금님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칠은 장수상회를 지켜온 오랜 모범 직원으로, 참전 용사로서 자부심이 넘치는 반면 배려심과 다정함은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다. 그런 그는 어느 날 장수상회 옆집에 꽃 가게를 연 금님을 만나게 되며, 변화를 겪게 된다. 처음에 성칠은 금님에게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소녀처럼 환한 미소로 그를 대한다. 급기야 금님이 갑작스레 성칠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는 말을 건네고, 성칠은 무심한 척하지만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주변 사람의 응원을 받으며 무사히 끝낸 첫 데이트, 성칠은 서툴고 어색하지만 금님과의 설레는 만남을 이어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성칠은 금님과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게 되고, 그녀를 애타게 찾던 중 자신만 몰랐던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다. 영화에서는 박근형, 윤여정이 출연해 관록의 연기를 보여준 만큼, 연극 무대의 캐스팅도 기대를 모은다. 연극 <장수상회>에는 백일섭, 이호재가 장수상회 점장 김성칠 역을, 김지숙, 양금석이 꽃집 사장인 임금님 역을 맡아 노년의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연출은 안경모가 이름을 올렸다.     

5월 5~2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929-1010                                                              





는 리얼타임 스트리밍 방송을 실제 무대에서 구현하는 독특한 컨셉의 연극이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요세프 케이가 작·연출을 맡은 연극 는 한 스타 프로듀서가 희대의 연쇄살인범의 사형 장면을 생중계 라이브 리얼리티 방송으로 만들려는 과정을 그린다. 명예욕에 눈이 먼 검사, 돈에 눈이 먼 교도소장, 살인에 미친 살인마, 그리고 그들을 지휘하는 프로듀서, 각기 다른 욕망을 품고 있는 네 명의 악인들이 펼치는 파워 게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선과 악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은 무대 위 배우들을 직접 보는 동시에 CCTV를 통해 구현되는 실제 방송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기무, 이준혁, 주민진이 스타 PD, 김승대, 임철수, 강기둥이 살인마 싱페이, 김준겸, 차용학, 조훈이 교도소장, 고훈정, 김이삭, 박형주가 검사 이지환 역을 연기한다.     

5월 10일~7월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1566-1823          




<햇빛샤워>

지난해 초연해 제18회 김상열 연극상, 제9회 차범석 희곡상 등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장우재 작·연출의 <햇빛샤워>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햇빛샤워>는 연탄집 양자인 순진한 청년 동교, 그리고 그의 집 반지하 셋방에 살며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름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전과 전력이 있어 그것조차 쉽지 않은 광자의 비틀린 삶을 그린다. 장우재 연출은 싱크홀이란 상징을 무대로 가져와 이야기의 부조리함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김정민, 이기현, 최윤철, 김중기 등이 출연한다.

5월 17일~6월 5일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2호 2016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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