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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로미오와 줄리엣> [No.159]

글 |박보라 사진제공 |아시아브릿지컨텐츠 2016-12-13 5,003

돌연변이와 인간의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김수로 프로젝트가 20번째 작품을 맞아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올해로 서거 400주년을 맞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작품의 플롯을 차용해 각색했다. 앞서 많은 영화, 연극, 뮤지컬을 통해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뤄진 바 있지만 이번 작품은 기본적인 스토리에 상상력이 더해져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를 무대 위에 담아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성종완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고, <인터뷰>에서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선보인 허수현 작곡가가 힘을 보탰다.


작품은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각색됐다. 온통 오염물질로 뒤덮인 지상은 여러 종류의 돌연변이를 만들어냈고, 인류는 지하철역에서 살아남았다. 인류와 돌연변이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서로를 끊임없이 죽이고, 인간 줄리엣은 몰래 바깥세상에 나가 돌연변이 소년 로미오를 만나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린다. 또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색다른 각색만큼이나 강렬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넘버, 판타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비주얼 그리고 역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안무로 매력을 더할 예정.


떠돌이 돌연변이 소년으로 줄리엣을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존재 이유를 찾는 로미오에는 조풍래,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동현 그리고 고은성이 출연한다. 호기심 가득한 인간 소녀이자 돌연변이 로미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줄리엣으로는 양서윤과 김다혜가 무대에 오른다. 또 냉철한 돌연변이 사냥꾼이자 줄리엣의 오빠 티볼트 역에는 김수용과 김종구가, 로미오의 친구인 머큐쇼 역에는 박한근과 이용규가 더블 캐스팅됐다.


12월 16일~2017년 3월 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2-548-059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9호 2016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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