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지독한 사랑
<위대한 캣츠비>
<찌질의 역사>, <신과 함께_저승편>과 같은 웹툰 원작 뮤지컬이 연달아 개막하는 가운데 최초의 웹툰 원작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도 재연을 올린다. 2004년 인기리에 연재된 강도하 작가의 웹툰 <위대한 캣츠비>는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20대 청춘의 투박하고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품. 2007년 박근형 연출, 이충한·정재환 작곡가에 의해 처음 뮤지컬화된 이후, 2015년 변정주 연출, 허수현 작곡가에 의해 송스루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네 명의 주인공 캣츠비, 하운두, 페르수, 선의 집착과 미련으로 얼룩진 지독한 사랑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친구 하운두의 자취방에 얹혀사는 소심한 백수 캣츠비. 그는 6년간 사귄 연인 페르수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서 갑작스런 이별을 맞는다. 그런 캣츠비 앞에 순수하고 엉뚱한 선이 나타난다. 캣츠비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선에게 끌리면서도 페르수를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한편, 훤칠한 외모의 냉소주의자 하운두는 유부녀에게 빠져 점점 광기어린 집착을 드러낸다. 그러던 어느 날, 페르수가 캣츠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네 사람을 둘러싼 비밀이 밝혀진다.
이번 공연에는 변정주 연출과 허수현 작곡자가 다시 참여해, 한층 섬세한 감정선과 다듬어진 넘버로 송스루 극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안무에는 뮤지컬 <날아라, 박씨!>, 연극 <아가멤논>, <날 보러와요>의 권영임 안무가가 새롭게 합류한다. 캣츠비 역에 조상웅, 김지휘, 이우종, 하운두 역에 정태우, 김지철, 유권(그룹 블락비), 현성(그룹 보이프렌드), 페르수 역에 강웅곤, 김민주, 양서윤, 선 역에 유주혜, 김주연, 해나(그룹 마틸다)가 출연한다.
6월 23일~10월 1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1661-698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5호 2017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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