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구미 베어 폭격 이벤트
달콤한 게 좋아, 입 안 가득한 젤리롤! 지난 7월 5일, 대학로와 이태원 일대에 달콤함을 전파하는 헤드윅이 등장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존재, 헤드윅이 도대체! 어째서! 서울 한복판에? 2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헤드윅>의 공연 소식을 알린 이번 ‘구미 베어 폭격 이벤트’는 헤드윅으로 변신한 모델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직접 구미 베어를 선물하는 이벤트였다. 제작사 쇼노트는 “세계 곳곳에서 투어 공연을 한 헤드윅&앵그리인치 밴드처럼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는 헤드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이벤트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모델 두 명이 헤드윅으로 변신했는데, 실제로 <헤드윅>에서 배우들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채송화 분장디자이너와 안현주 의상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했다. 채송화 분장디자이너가 직접 모델들의 메이크업과 가발을 준비했고, 안현주 의상디자이너는 2016년 조정석 배우가 실제로 착용한 무대 의상을 준비해 줬다고. 헤드윅으로 변신한 모델들은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자 버스나 택시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과감한 분장을 한 헤드윅의 모습을 본 사람들의 놀라움과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대학로에서 이벤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많은 공연 팬들이 헤드윅의 등장 시간에 맞춰 찾아가 구미 베어 젤리를 나누어주는 헤드윅들과 함께 이동하며 이들을 든든히 지켜줬단다. 그렇다면 헤드윅들의 마지막 행선지는? 바로 2017년 헤드윅으로 무대에 올랐던 유연석 배우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한 바였다고. 바에 있는 손님과 추억 만들기는 물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성공적인 ‘구미 베어 폭격 이벤트’를 마무리했다는 훈훈한 소식!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1호 2019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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