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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예그린 명랑 체육대회 [No.108]

글 |이민선 사진 |배임석, 양광수 2012-10-04 3,414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전 국민이 밤마다 들려오는 금메달 획득 소식에 환호했던 지난 8월의 어느 날, 뮤지컬인들도 스포츠로 화합을 다졌다. 제1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의 개막식에 이어 열린 `예그린 명랑 체육대회`에 배우와 스태프, 뮤지컬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한데 모였다. 폭염과 과로(또는 노쇠)로 지친 몸은 마음처럼 움직여주질 않았지만, 그들의 의욕만큼은 국가 대표 못지 않았다. 족구와 축구, 피구, 농구, 경보 릴레이 등의 종목을 거쳐 배우 YB팀이 전체 우승을 차지했지만, 참가자 모두 등수에는 아랑곳 않고 열심히 달리고 넘어지고 웃었다.

 

 

 

 

 

1 핸들링과 태클 등 반칙이 난무하고, 우왕좌왕 공을 쫓는 여자 축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장유정 연출. 그 덕에 축구 부문 최고 선수 영예는 그에게 돌아갔다. 그에 반해 구원영 배우와 원미솔 음악감독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자빠지기 일쑤. 2 이날만큼은 배우라기보다 체육인처럼 보였던 오만석 3 진지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송용진. `경기다운 경기를 원해!`라고 생각하는 듯.

 

 

 

 

4 배우 OB팀과 YB팀의 농구 결승전. 성기윤이 막고 있는 YB팀의 남정우는 OB팀이 경계 대상 1호로 생각할 만큼 위협적인 선수였다. 남정우는 농구 부문 MVP로 뽑히기도 했다. 그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끈 YB팀 주장 김용덕은 개성 있는 외모와 실력으로 `외국인 용병 선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5 마지막 경기는 경보 릴레이. 각 팀의 여자 대표 선수는 배우 이영미와 윤공주, 원미솔 음악감독이다. 6 농구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를 2분여 앞두고 OB팀이 10점을 뒤진 상황. 자포자기한 OB팀은 `웃기기라도 하자`며 쉬고 있던 `농구의 농 자도 모르는` 후보 선수들을 모두 경기에 투입했다. 이에 질세라 YB팀은 여자 선수들로 응수했다. 종료 직전, 윤공주는 규칙 따위 무시한 채 공을 들고 골대로 향해 달려가는 중.

 

 

 

 

7 모든 경기를 마친 후 시상식에서 꿈틀이상을 받은 이석준. 꿈틀이상은 꿈틀대며 부단히 노력했지만 그다지 성과를 보이진 못했던 선수에게 주는 것. 이석준은 농구에 출전했지만 `축구 시합인 줄 알고 했다`며 수상의 변을 밝혔다. 8 피구 부문에서 MVP를 수상한 윤공주. 이날 윤공주는 경기면 경기, 응원이면 응원, 뭐든 열심히 하고 잘하는 만능 플레이어로서 빛났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8호 2012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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