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멸화군>이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사진을 공개했다.
<멸화군>은 세조 13년의 대화재에 관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단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된 팩션(faction)으로, 대화재 이후 금화군에서 멸화군으로 개편된 국가 소방 조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 속 멸화군은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 및 예방, 화재 발생시 진압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했다. <멸화군>은 백성의 삶이 순탄치 않았던 시대,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는 의문의 연쇄 방화범을 추적하는 멸화군을 비롯해 자신만의 사명을 지키려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범죄 추적드라마다.
공개된 연습 사진에서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는 대화재에서 무고한 백성을 지키지 못한 중림의 죄책감과 슬픔을 표현하는 한편, 멸화군과 함께 할 때는 멸화대장으로서의 사명감과 리더십을 진중하게 드러냈다.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은 금화군이었다가 화재로 세상을 떠난 형의 발자취를 따라 신입 멸화군이 된 천수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부터 연쇄 화재의 진실에 다가가며 진정한 멸화군으로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을 표현했다.
대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운명에 저항하는 강인한 여성 연화를 맡은 안유진과 김청아는 같은 슬픔을 지닌 백성을 돌보는 다정한 면모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호하고 강인한 면모를 동시에 드러냈다. 강구 역을 맡은 강동우, 구준모, 이기현은 5년차 선임 멸화군이라는 경력에 걸맞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멸화군을 이끌며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준석, 이홍섭, 이지명은 중림과 강구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멸화군을 연기했고, 신채림은 흑립과 멸화군을 오가며 약방의 감초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멸화군>은 프리뷰 기간 동안 무대인사, 커튼콜 데이를 비롯 악보 증정 등의 이벤트가 준비했으며, 소방관, 소방공무원 등 소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멸화군 할인도 제공한다. 공연은 6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