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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대-락(樂)로> 캠페인 선언…대학로 외연 확장

글: 이솔희 | 사진: 서울문화재단 2026-05-20 189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연극센터에서 대학로를 중심으로 공연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 확산 캠페인 ‘큰 즐거움이 있는 길’ <대-락(樂)로>의 시작을 알리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락(樂)로>는 공연예술의 대명사로 인식되었던 ‘대학로’의 지리적 한계를 넘어, 대학로에서 시작된 공연예술이 인근 지역과 일상으로 점차 확장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 문화본부와 종로구 문화과 등 지자체를 비롯해 혜화역장(공공), 연극 및 무용협회·소극장·극단·연출가(예술계), 성균관대·홍익대·한성대·정화예대(대학교), 한국연극(매체), 명륜청춘길 번영회(상권) 등 총 21명의 대학로 거점 분야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민관을 대표한 각 참석자는 캠페인의 방향과 협력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문화예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했던 대학로와 그 일대의 문화적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지역 리브랜딩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네트워크가 결성된 배경에는 대학로가 직면한 위기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1980~90년대 문화의 성지였던 대학로는 젠트리피케이션에 의한 주요 상권 이동을 거쳤다. 최근에는 OTT 플랫폼의 등장과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으로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케이팝과 뮤지컬 등 거대 자본 중심의 문화 편중이 심화하면서 대학로 공연의 2025년 티켓 매출액이 전년도 상반기 대비 25.5% 감소하는 등 연극계 침체에 따른 유동 인구 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은 공연예술 클러스터(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창작센터)를 중심으로 기초예술 창작 활성화에 나선다. 대학로를 공연예술 근간의 문화적 에너지가 생성되고 확산되는 ‘거대한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대-락(樂)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을 통해 관객이 공연 전후로 대학로에 체류하며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과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공연만 보고 가는 지역이 아닌 더 머무르고 즐기는 지역으로 질적 전환을 도모하고자 한다.

 

<대-락(樂)로> 캠페인은 일반 대중부터 공연 애호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주도할 주요 콘텐츠로는 ▲한국연극의 황금기를 이끈 5인 연출가의 대표작을 만나는 기회인 <쿼드, 연극의 질문들: 진화하는 텍스트> ▲공연 전, 대학로 인근 다양한 공간에서 미리 만나보는 연극 쇼케이스 <제철연극>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살롱형 공연문화 콘텐츠 <애프터 시어터>가 열린다. ▲<댕로마켓>은 식재료부터 예술 창작을 위한 재료까지 ‘삶을 이루는 재료'를 테마로 30여 개 팀이 참여하는 큐레이션 마켓으로,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희곡 읽기,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캠페인은 서울연극센터,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주도적으로 시작하며, 앞으로 공연장, 예술단체, 기업, 대학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락(樂)로> 캠페인은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간 대학로 곳곳에서 운영된다. 

 

간담회에 참여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선웅 연출은 "이번 캠페인으로 대학로 안에서 자본에 잠식되지 않은 공간과 공연의 자연스러운 매칭이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연극 이은경 편집주간은 "관객의 언어로 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열려 뜻깊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락(樂)로> 캠페인은 단순히 대학로 내의 공연을 홍보하는 방식을 벗어나 공연 전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학로라는 공간의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캠페인을 통한 인식 개선, 신규 관객 유입과 다양한 영역의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대학로와 인근 지역의 활성화와 문화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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