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가 12월 개막을 앞두고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는 붉은 시스루 커튼이 휘날리며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배경이 연출됐다. 강렬한 "마타하리!"라는 외침이 포문을 여는 가운데 마타하리 역 배우와 앙상블들의 화려한 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벨리댄스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이끌며 마타하리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이들의 움직임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려한 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카메라 무빙 역시 티저 영상의 강렬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슬로우 모션으로 무희들의 움직임을 더욱 세밀하게 담은 티저 영상은 본 무대에서 펼쳐질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실루엣으로 살짝 드러난 캐스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 ‘사원의 춤’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당 장면은 늘 약자였던 마가레타가 힘든 과거를 뒤로 하고 자바 여인들의 춤에서 영감을 받아 '마타하리'를 창조해내, '사원의 춤'으로 세계 최초의 스트립 댄스를 선보이며 유명 인사가 되는 서사를 담았다. 마타하리의 관능적이고 고혹적인 벨리댄스와 신비로운 여신 면모를 가장 압축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 장면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더한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EMK오리지널의 첫 작품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한 작품이다. 2016년 초연되어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서사를 한 층 더 세밀하게 담아내면서도 담백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12월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 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