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일본 공연 개막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뜨거운 관심 속 지난 1월 8일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개막하여 순조롭게 공연되고 있다.
일본 초연(기획/제작 HoriPro)은 화제성 있는 작품을 연출하여 대중의 인정을 받고 있는 네모토 무네코가 연출을 맡는다. 그는 “한국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공연을 일본에 선보이기 위해 <와일드 그레이>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일본 초연을 연출하는 감독으로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이 가득하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인물에는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후쿠시 세이지, 히라마 소이치, 타테이시 토시키, 히로세 유스케, 쿄 히가시지마 그리고 후쿠야마 코헤이가 캐스팅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와일드 그레이>는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1월 26일까지 상연되며 내달 나고야(2월 8일, 윙크 아이치 그랜드 홀), 오사카(2월 14일 ~ 16일, 모리노미야 필로티 홀), 다카사키(2월 22일, 다카사키 예술 극장 스튜디오 극장) 공연이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다.
<와일드 그레이>는 관습과 규범으로 경직되어 있던 19세기 말 런던, 파격적인 소재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하여 논란이 된 오스카 와일드를 중심으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시대에 맞지 않는 파격적인 소재와 내용의 소설로 영국 사회를 들썩이게 한다.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몇 번의 수정에도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원하지 않는 결말로 소설을 출간한다. 그런 그의 곁을 오스카의 모든 것을 동경하는 로버트 로스가 묵묵히 지킨다. 예술 안에서조차 자유가 좌절된 그 때, 소설 속 도리안 그레이를 닮은 알프레드 더글라스가 그들 앞에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와일드 그레이> 이지현 작/작사가는 “해외에서 상연되는 새로운 프로덕션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작가로서 큰 기쁨이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으며, 공연제작사 주식회사 뉴프로덕션 관계자는 “한국에서 매 시즌 호평 속에 공연된 <와일드 그레이>가 일본으로 진출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 일본 진출을 초석으로 삼아 해외에 K-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는 소감과 함께 “2025년 삼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며 공연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