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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12월 초연…박은태·전동석·고은성 등 출연

글: 이솔희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2025-09-17 4,848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출연 배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초연을 앞둔 <한복 입은 남자>는 유럽 뮤지컬의 무대 미학과 한국적인 정서를 아우르는 동시에, 신분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장영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히스토리와 상상력이 결합된 독창적 서사와 조선, 이탈리아,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공간적 구조를 바탕으로,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무대로 삼아 마치 전혀 다른 두 공연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조선시대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이 교차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극을 결합한 차별화된 무대 미학을 선보인다. 또한 작품은 모든 배역을 1인 2역으로 구성해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구조 속에서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배우들은 상반된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영실과 비망록의 진실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에는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이 캐스팅됐다. 공개된 캐릭터 사진 속 이들은 실제 공연에서도 착용할 예정인, 루벤스의 소묘 ‘한복 입은 남자’를 재현한 고풍스러운 한복 차림으로, 낯선 이탈리아 공간에 선 영실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 천문도 앞에서 별을 꿈꾸는 영실과, 세상과 단절된 채 책에만 몰두하는 현대의 강배의 모습을 대비시켜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 발전에 힘쓴 세종과, 비망록 속 진실을 좇는 방송국 PD 진석 역은 카이, 신성록, 이규형이 맡는다. 캐릭터 사진에서는 극 중 곤룡포 차림의 세종과 날카로운 눈빛의 진석으로 변신해 강렬한 대비를 보여주며 작품에서 펼쳐질 모습을 예고했다. 

 

영실을 돕는 항해가 정화대장과 비망록의 진실을 외면해 보지만 결국 강배와 진석을 돕게 되는 마교수 역에는 민영기와 최민철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이암, 교황 역에는 김주호와 김대호, 정의공주, 엘레나 역에는 이지수와 최지혜, 만복, 토스카넬리 역에는 윤선용과 박형규, 미령, 파올라 역에는 손의완과 김연준이 캐스팅돼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한다. 

 

작품은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마타하리>, <모차르트!> 등에서 활약해 온 권은아 연출이 극작, 작사, 연출을 맡았다. 또한 <벤허>, <프랑켄슈타인>의 이성준(브랜든 리)이 작곡 및 음악 감독을 맡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선율로 작품의 서사와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또한 <모차르트!>, <벤허>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무대를 선보여온 서숙진 무대디자이너가 합류해 환상적인 미장센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오는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2026년 3월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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