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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프로듀스 101 시즌2> 박성우, 달콤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No.166]

글 | 박보라 기자 | 사진 | 김호근 2017-07-20 3,414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관련 기사 원문은 <더뮤지컬> 7월호 '[CULTURE INTERVIEW| <프로듀스 101 시즌2> 박성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까치발 소년’ 박성우를 만났습니다. 단 7초 만의 영상으로 단숨에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를 만난 날은 ‘영화처럼’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마지막 방송일이었습니다. 생방송 출연 스케줄 때문에 이른 오전 진행된 박성우의 촬영 현장에는 여러 주전부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쉽게 최종 컷에는 없었지만, 초콜릿과 살구 잼이 가득 채워진 쿠키, 빼빼로 그리고 많은 팬이 기대하셨던 생크림까지 그의 곁에서 먹음직스러운 형태를 자랑했죠. 아침을 건너뛰었다며 촬영 도중 소품의 맛을 보는 박성우에게는 절로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풍겨왔습니다. 지면 관계상 싣지 못했던 박성우와 달콤했던 시간을 뒤늦게 풀어냅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프로듀스 101 시즌2> 합숙소 밥의 실체는 어땠나요? 몇몇 연습생들의 인터뷰를 보면 커피포트와 라면이 필수품이었다는데.
일단은 합숙 초반에 배고픔은 진짜 엄청났어요. (하하) 밥을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연습하다가 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저 같은 경우는 커피포트는 없어도 괜찮았어요. 봉지 라면만 가지고 가면 정수기에서 ‘뽀글이’를 해 먹었거든요. 아무래도 환경이 낯설기도 했고, 미션을 수행해야만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으니까요. 심지어 몸도 치열하게 부딪혔지만 마음적으로도 여러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어서 더 허기가 졌던 것 같아요. 계속 연습에 매달리니까 다들 칼로리 소모가 엄청났던 것 같아요. 원래 그렇게까지는 안 먹었는데(웃음) 

함께 ‘Shape of You’의 무대에 참여한 김동한 군이 성우 씨에게 인간적인 면을 봤다고 인터뷰에서 그러던데요. 혹시 기억나나요?
글쎄요. 보긴 봤을 거예요. (웃음) 사실 (어떤 모습을 봤는지) 짐작은 잘 안 가거든요. 왜냐면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동한이나 저나 연습 당시에는 정말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많았어요. 뭐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네요. (하하) 동한이가 어떤 모습을 보고 제게 인간적인 면모를 느꼈다고 하는지. 저도 한 번 동한이에게 물어봐야겠어요. 궁금하다. 

성우 씨가 탈락했던 선발식의 방송 끝 무렵에, 35위로 합격한 김동한을 달래주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어요. 
정말 그때는…, 마음이 참…. 저도 나름대로 무대를 서고 싶었고, 다음 무대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어쨌든 거기에서 끝난 거잖아요. 그런데 동한이가 보이는 거예요. 동한이는 저와 달리 생존해서 다음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는데, (본인이) 살아남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보였어요. 그런 동한이를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았죠, 아팠어요. 그래서 동한이에게 가서 위로 해줬던 것 같아요. 

노력과 재능 사이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사실 재능을 무시할 수는 없죠. (웃음) 정말 그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방송을 통해 다른 연습생들을 보면서 빠른 눈썰미와 몸을 잘 쓰는 감각도 중요하고, 누군가에게 한 번에 어필할 수 있는 끼에 대해 참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요. 그런데 노력이 최고의 재능인 것 같아요.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서 가다 보면 보이죠. 저도 이렇게 됐잖아요! 처음엔 정말 많이 부족했었거든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래서 물리적인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것에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요. 

사실 성우 씨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여한 다른 연습생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이돌이나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가능성이 더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지금도 저 자신을 바라보면 많이 부족해요.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데도 이전의 저보다는 아주 조금이나 한 걸음 더 갔다고 생각해요. 이제 첫발을 뗐으니까, 묵직한 마음이 있죠. 예전에는 ‘박성우’라는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다면 이제는 정말 많이 알아봐 주시잖아요.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겨요. 이런 모든 과정이 앞을 위해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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