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더뮤지컬

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6월의 추천 무용 [No.165]

글 |박보라 2017-06-26 3,324

6월의 추천 무용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올해는 발레는 어렵고 여성스러운 예술이라는 편견을 시원하게 날려줄 열두 작품이 선정됐다. 특히 남성 무용수들이 돋보이는 작품을 중심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발레부터 젊은 안무가의 독창적인 모던 발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됐다.


국립발레단은 초연작 <트로이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발레 갈라>와 남성미를 뽐내는 발레리노들의 격정적인 군무가 압권인 <스파르타쿠스>를 선보인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모던 발레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Petite Mort(프티 모르)’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디스이즈모던>을 통해 모던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대한민국발레축제’의 기획 공연 초청 안무가 시리즈로는 워싱턴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인 중견 안무가 조주현의 신작 <동행>과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이자 신인 안무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김세연의 데뷔작 <죽음과 여인>이 선보인다. 해외 유수 발레단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안무가가 ‘여인과 삶과 죽음’이라는 스토리를 각기 다른 색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발레시어터는 판타지 희극 발레 <한여름 밤의 꿈>을, 와이즈 발레단은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음악에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낸 를 무대에 올린다. 현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드라마 발레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한 M발레단은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사진 속 무용수들이 실제 무대에 올라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B PROJECT의 와 작년 축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이후 새롭게 각색된 이루다 블랙토 프로젝트의 , 김용걸댄스시어터의 ,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평범한 남자들>이 축제를 빛낼 예정이다.


6월 8~25일   

예술의전당                                                                             






<쓰리 볼레로>                                                                  


2017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이 베일을 벗는다. 현재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인 김용걸, 김설진 그리고 김보람의 <쓰리 볼레로>가 그 주인공. 라벨의 ‘볼레로’는 안무가들에게 끊임없는 감흥과 영감을 선사해 왔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음악적 스케일과 편곡을 바탕으로 각각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규모 군무가 인상적인 김용걸의 <볼레로>는 움직임의 배열과 재구성의 조화로움을 강조한다. 김설진의 <볼레로 만들기>는 일상에서 수집한 사운드 위에 볼레로를 쌓아가며 ‘진짜’ 볼레로를 만드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 김보람의 <철저하게 처절하게>는 음악에 집중하는 무용수들의 몸을 통해 내면의 움직임을 선보이고, ‘표현의 기원’에 접근한다. 


6월 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국립무용단 <리진>                                                             


그동안 무용극 형식의 레퍼토리를 꾸준히 발표해 온 국립무용단이 이번엔 신작 <리진>을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처럼 이야기를 토대로 극이 진행되는 무용극은 무용을 어렵게 느끼거나 발레를 선호하는 관객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리진은 구한말 주한 프랑스 공사 이폴리트 프랑댕의 기록에 등장하는 조선 시대 궁중 무희다. 프랑스 공사 자크 콜랭 드 플랑시는 무희 리진에게 반해 프랑스 파리로 데려갔다고 전해진다. 기록 속 인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에서는 실존 인물 외에도 다양한 인물이 추가로 등장한다. 작품은 플랑시와 운명적인 사랑을 선택한 리진과 권력과 명예를 쫓은 도화의 상반된 삶을 그린다. 화려한 무대와 연출을 통해 조선과 프랑스를 고전 세계와 신세계로 설정하고, 시공간을 오가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양한 춤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6월 28일 ~ 7월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5호 2017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네이버TV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