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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2017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No.173]

글 |안세영 사진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02-08 3,414

2017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연극, 무용, 뮤지컬, 전통예술, 오페라 등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이다. 2월에는 ‘2017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세 편이 무대에 오른다.

 

 

<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

2월 2~1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방망이>는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 떠난 할아버지와 그를 뒤쫓는 손자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음악극이다. 전래동화 속 도깨비와 3D, 4D 디지털 아트,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의 디지털 영상 기술이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을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초대한다.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 방망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필코 찾아내야 하는 희망을 상징한다. 작품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혼자서는 발견하지 못한 희망을 함께 있을 때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파리대왕>, <위대한 놀이> 등을 선보인 극단 하땅세의 작품으로, 정승진이 극작을, 윤시중이 연출을 맡는다. 만 3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선을 넘는 자들>

2월 3~1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선을 넘는 자들>은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를 품고 국경을 넘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저마다 내밀한 사정으로 한 사회를 떠나고 새로운 사회에 흡수되기 전에 많은 장벽을 만난다. 호칭부터 구획이 있다. 탈북자는 개인이기 이전에 ‘탈북자’로 호명된다. <선을 넘는 자들>은 탈북한 사람을 탈북자가 아닌 개성과 인격을 지닌 한 개인으로 바라볼 것을 이야기한다. 탈북 이유보다 탈북한 이후의 삶에 주목하며, 탈북했다가 다시 탈남하는 사람들이 겪은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파헤친다. 이로써 비무장지대가 보이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면, 우리 사회는 편견과 편가르기 같은 보이지 않는 철조망으로 얽혀 있음을 드러낸다. 제19회 김상열연극상을 받은 극단 놀땅의 대표 최진아가 극작과 연출을 맡는다.

 

 

 

<암전>

2월 23일~3월 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암전>은 전쟁 이야기가 공연되고 있는 한 극장을 배경으로 연극배우 민, 베트남 참전 용사였던 피아노 조율사 H, 극장 안내원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이지혜, 극장에서 몰래 잠자는 노숙자의 이야기를 교차해 보여준다. 차갑고 피폐한 현실을 마주한 그들의 이야기 사이사이, 인물 안으로 파고드는 어둠이 연극의 ‘암전’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작품은 우리 모두가 죽음이 도처에 널려 있는 거대한 무대에 있으며, 어둠 속에서 진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공연은 CCTV, 열적외선 카메라 등 영상 장비를 활용해 관객이 실제 암전 속에서 인물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떠도는 땅>, <거의 엘렉트라> 등을 선보인 극단 두의 대표 동이향이 극작과 연출을 맡는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3호 2018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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