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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HOT MUSICAL] <독립군>, 100년 전 민족의 염원 [No.187]

글 |안세영 사진제공 |수원시립공연단 2019-04-02 3,131

<독립군>, 100년 전 민족의 염원

 

4월 12~2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문의 031-267-1645

 

1919년 3월 1일, 일제에 수탈당하던 우리 민중은 고종 서거를 계기로 분연히 일어나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4월 11일 상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 줄지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초를 전후하여 <영웅>, <신흥무관학교>, <여명의 눈동자>가 한꺼번에 서울에서 개막했다.

4월 수원에서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또 한편의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수원시립공연단이 초연하는 <독립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를 중심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군들의 삶과 투쟁을 그린다. 1896년 김구는 국모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분으로 일본인을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는다. 그는 옥살이를 하며 핍박받는 조선인의 현실에 다시 한 번 눈 뜨고 탈옥하지만,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어 일제강점기가 시작된다. 이후 1945년 광복까지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과 치열했던 독립 운동의 흐름을 따라간다. 민족 대표 33인이 탑골 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시작된 만세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던 그때, 김구는 더 큰 독립의 꿈을 품고 만주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상해에서 그는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등 젊은 열사들과 함께 무장투쟁단체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일본군을 직접 처단하는 데 앞장선다. 

작품의 제목인 ‘독립군(獨立群)’은 군사 군(軍)이 아닌 무리 군(群)을 사용한다. 잘 알려진 독립투사뿐 아니라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목숨을 바친 당시의 수많은 민중을 기리기 위해서다. ‘모두가 독립군(獨立群)이었다’라는 부제가 말하듯, 작품은 독립이 어느 한 명의 영웅에 의해 얻어진 게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의 염원과 노력의 대가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수원시립공연단은 그동안 <바리>, <정조>, <무예타> 등의 창작뮤지컬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왔다. 신작 <독립군>에는 수원시립공연단의 대표 단원들이 참여한다. 고종 역에는 MBC 5기 탤런트로 데뷔하여 수많은 드라마에서 열연한 한인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 지도자 윤희순 선생과 독립운동가 남자현 선생을 모델로 창작된 인물 윤현 역에는 KBS 공채 8기 탤런트로 데뷔한 권재희가 출연한다. 주인공 김구는 김다현과 박성환이 연기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7호 2019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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