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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뮤지컬 도전, <그날들>이기 때문"…새로운 얼굴과 함께 돌아온 <그날들>

글 |이솔희 사진 |케이티지니뮤직 2026-05-12 109

 

뮤지컬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1992년 과거와 2022년 현재를 넘나드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오는 이번 시즌 공연에는 배우 역시 새로운 얼굴로 가득하다. 

 

원칙주의자 경호부장 정학 역은 엄기준, 류수영, 최진혁, 김정현이 맡는다. 30년 전 흔적 없이 사라진 경호원 무영 역에는 박규원, 윤시윤, 산들, 유선호가 캐스팅됐다. 엄기준을 제외한 모두가 뉴캐스트다. 

 

<아가씨와 건달들> 이후 1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하는 류수영은 "뮤지컬을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연습하는 과정도 행복하고 떨렸다. 무대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고 노래하는 게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며 "다음 시즌이 언제 올 지 모르지 않나.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최진혁은 지난 2024년 뮤지컬 <블러디 러브>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선 바 있다. 그는 "지난 작품을 할 때는 극단적인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무영, 그녀를 비롯해 여러 인물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인물이다. 동료 배우분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저 역시 자극받고 있다. 연출님이 디렉션을 많이 주시는데, 그 가르침이 제가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규원은 "김광석 선생님의 노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나. 그 명곡들을 어떻게 해야 저만의 색깔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너무 가볍지 않게, 또 너무 무겁지 않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다 같이 고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가 김광석 선생님의 노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래에 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산들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지만, 작품 안에 넘버들이 정말 치밀하게 잘 짜여서 들어가 있다. 노래 가사가 무영이가 하는 말로서 극 중 상황과 잘 어우러져서 이 작품이 13년 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의 강점을 말했다.

 

김정현, 윤시윤, 유선호가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현은 "뮤지컬에 대한 꿈은 계속 있었다. 무영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가 연출님이 정학 역을 제안해 주셨다. 좋아하는 노래들이라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윤시윤은 "저도 뮤지컬에 대한 꿈이 있었고, 언젠간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도전 시기가) '왜 지금이냐'는 질문에는 '<그날들>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악과 드라마가 멋지게 섞여 있는 작품이다. <그날들>이라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작품을 향한 믿음을 표현했다.

 

유선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 듣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뮤지컬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감사하게도 저를 선택해 주셔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 사실, 아버지가 아들이 멋있게 노래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어렸을 때부터 얘기를 하셨다.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작품을 이끄는 장유정 작, 연출은 "작품의 가장 근원적인 생명력은 김광석의 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광석의 노래는 인간의 본질적인 감성을 건드린다. 상실, 그리움, 사랑 등 본질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노래들이 90년대를 살았던 사람에게는 추억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복고적 감성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장면 추가 등 작품의 변화를 예고한 장유정 연출은 "극 중 과거 배경과 현재 사이에 20년의 차이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부터 30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귀띔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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